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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문산읍에 들어설 남가람 혁신도시 조감도
▲ 혁신도시 조감도 진주시 문산읍에 들어설 남가람 혁신도시 조감도
ⓒ 강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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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시립 미술관, 음악당, 문학관을 겸비한 복합문화공간 개념의 시립 예술관 건립 구상을 밝혀 지역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12월 27일 구자경 진주시의회 의원의 5분 발언에 대한 답변서에서 밝혀졌다. 구자경 시의원 당시 5분 발언을 통해 “'시립미술관' 건립 위한 시민단체 활동을 계기로 음악관, 문학관 건립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집행의 효율성, 중복투자 예방차원의 복합문화 공간 건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지난 18일 진주시는 복합문화공간 개념의 (가칭) 시립예술관은 2010년 6월까지 총 사업비 300억 규모로  단일건물 지상 5층, 지하 2층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실상 600~800석 중규모의 공연장과 미술관 전시실, 수장고를 갖춘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시 문화관광과장 명의의 답변서에는 ‘접근성이 좋은 장소로 선정, 추진’, ‘시립 예술관 건립방안 마련 및 조사 오는 9월께 실시’,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 중 용역’, ‘2009년 착공’ 등 내용이 명시돼 있다.

진주시 문화관광과는 “시의원 5분 발언 이전에도 시장 공약 사항 중 하나로 (가칭)시립예술관 건립과 관련해 계획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비쳤다.

2007년에 나온 혁신도시 토지이용 계획서
 2007년에 나온 혁신도시 토지이용 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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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재원 마련 부분. 단일 건물로 300억을 자체 예산으로 확보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진주시는 혁신도시 내 문화기반 구축사업과 연계해 혁신도시 공원 녹지 공간 내 건립 방안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혁신도시건설지원단 관계자는 “혁신도시 내 문화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진주시민이 문화생활을 향유하며 상생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진주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혁신도시 내에 시립예술관을 건립해 시민과 공공기관 이주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재원 마련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기관과 진주시가 상생하기 위해 주택공사 측과 긴밀한 협의와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이명박 당선인의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 등 정책방향 등을 비추어 혁신도시와 연계한 시립예술관 건립 계획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내놓고 있다.

진주시의 복합문화공간 건립 구상과 관련해 진주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해온 시민단체들이 ‘전용미술관’ 설립을 전제로 활동을 해온터라 앞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진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진주, #남가람, #혁신도시, #경남, #정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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