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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이 지난 2000년 BBK 사무실에서 이명박 후보를 인터뷰한 동영상 등을 바탕으로 제작한 BBK 의혹 제기 UCC(http://www.youtube.com/watch?v=8ZFAywhGTgk)가 유튜브에서 총 조회수 순위 2위에 오르는 대박을 기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msoohh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국 네티즌이 이 UCC를 유튜브에 올렸는데 한국시각으로 7일 오후 3시 48분 현재 27만1515건의 조회수를 기록해 동영상 클릭 순위 2위다. 

 

한국 대선과 관련한 동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 동영상이 치열한 경쟁장인 유튜브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박 의원은 MBC 기자로 있던 지난 2000년 11월 서울 시청앞 삼성생명 빌딩 17층에 있던 BBK 사무실에서 이명박 후보를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는 이명박 후보가 당시 기자였던 박 의원을 불러 이뤄진 것이었다.

 

한국 대선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2위 기록은 대단히 이례적

 

총 2분 43초 분량의 이 UCC는 박영선 의원이 "제가 BBK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바로 2000년 11월 이명박 후보를 BBK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던 취재기자였기 때문"이라고 운을 떼면서 시작된다.

 

이런 멘트와 함께 당시 취재를 위해 이명박 후보의 안내를 받아 사무실로 들어가는 박 의원의 모습이 나오고 곧 사무실 현관 앞에 'BBK capital partners'라고 쓰인 간판이 분명하게 보인다.

 

박 의원은 "그곳에서 이명박 후보를 인터뷰했고 이 후보는 김경준을 차액거래의 귀재라고 극찬을 했었다"며 "그런데 이 화면을 이명박 측이 미국에서 재판에서 증거배제 신청을 했다, 저는 굉장이 의아했다, 왜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취재화면을 증거배제 신청을 했을까 의구심은 거기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기자를 BBK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인터뷰해놓고 이제와서는 아무 관계가 없다, 나는 모른다고 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며 "만약 이러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UCC의 조회수는 지난 6일 밤까지만 해도 9만 정도였다. 그러나 6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 뒤 이명박 후보와 박영선 의원이 복도에서 가시돋친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뒤 조회수가 더욱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아침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토론회가 끝난 뒤 이명박 후보는 BBK 공세의 신당 대표주자였던 박영선 신당 의원과 복도에서 마주쳤다. 이 후보는 신당 최재천 대변인과 악수를 했지만 박 의원은 무시하고 지나갔다.

 

박 의원이 지나가는 이 후보에게 "똑바로 못 쳐다보시겠죠?"라고 소리를 지르자, 이 후보는 시선을 박 의원에게 돌리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말했다. 굳은 표정이었다. 박 의원은 그런 이 후보의 뒤통수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쏘아붙였다.

 

유튜브에 올라있는 UCC에는 댓글도 269개가 달려 있다. BBK특검청원 네티즌 서명 운동을 촉구하는 내용 등 한글 댓글이 많은데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혹시 영어판으로 볼 수 없느냐"는 외국 네티즌의 댓글도 달려 있다.


태그:#이명박,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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