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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삼성그룹의 비자금조성과 전방위 로비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를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신청해, 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노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천~수조원에 이르는 삼성비자금 조성 ▲삼성비자금으로 불법대선자금 제공 ▲검사·판사·대법관·정치인·공무원·언론인 등에 대한 전방위적 떡값로비 ▲삼성에버랜드사건 위증교사 및 불법적 경영권세습 등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폭로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의무"라고 김 변호사의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삼성에서 떡값 받지 않은 의원이라면 찬성할 것"


노 의원은 또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김 변호사의 증인채택을 압박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의 국회 증언이 이뤄질 경우, 이번 삼성비자금 사건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최병국 법사위원장은 8일까지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양당 간사협의를 통해 김 변호사의 증인채택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상민 신당 간사는 찬성의사를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한나라당 주성영 간사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 동료 의원들과 논의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의원은 "주 의원이 '이 문제로 인사청문회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이는 김 변호사의 증언 시간에 한도를 두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노 의원 측은 이날 오전 김 변호사가 의탁하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이 문제에 대해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김 변호사도 이를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민주노동당이 이 사건 관련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했고, 정동영 민주신당 대선후보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도 특검제 도입의사를 밝혔다.


태그:#삼성 비자금, #김용철,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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