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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미국을 방문, 지역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북 태권도대표단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북측의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는 남북 태권도의 조직통합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웅 총재(북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는 또한 태권도인은 민족통일의 선구자가 되어야 한다며 태권도가 세계 평화와 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웅 총재는 최근 민족통신 노길남 발행인과의 대담을 통해 “국제사회에 존재하는 태권도에 갈래가 많고 종파도 많다. 크게는 우리가 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과 남녘에서 주로 운영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이 양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지금 통합논의가 추진 중이다. 통합 협상이 진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웅 총재는 태권도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현재 올림픽 종목에 들어가 있으나 이것이 영구적이 아니라 올림픽종목에서 빠질 수 있는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라며 “올림픽 잔류를 위해서도 통합 협상이 진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웅 총재는 “북남관계가 6.15공동선언으로 전변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정치, 경제, 문화뿐만 아니라 체육계에도 통합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장웅 총재는 또한, “태권도에는 순수한 스포츠의 무도정신뿐 아니라 태권도인들의 민족의 한결같은 염원인 통일의 선구자로 되려는 일념으로부터 시작된 태권도 개척자들의 넋이 깃들어 있다”며 “우리 태권도인들은 그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민족문제를 방관시 할 수 없으며 민족적 의무를 다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장웅 총재는 이어 “오늘 이 행성 어디든 태권도가 있는 곳에는 우리 민족의 넋이 있고 태권도의 철학이 있다”며 “이번 우리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방문이 오늘의 대세에 부합되게 태권도 인구가 가장 많은 미국 땅에서 태권도의 보다 정연한 발전과 본국에 기여하여 이를 통하여 태권도가 세계 평화와 인민들 사이의 친선과 화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태권도대표단의 미국 방문으로 이루어진 북-미 체육교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장웅 총재는 밝혔다.

 

장웅 총재는 “이달에 우리 복싱 선수 3명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미국올림픽위원회도 우리와 연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들을 감안하면 앞으로 미국과 체육 교류도 확대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 태권도대표단의 4번째 순회공연이 13일(현지시간) 켄터키 루이빌에서 2천 8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민족통신은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참말로>에도 실립니다.


태그:#북미체육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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