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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황룡강 둔치 공원에 만발한 코스모스
▲ 코스모스 전남 장성 황룡강 둔치 공원에 만발한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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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층층을 이룬 화려한 코스모스도 피었다.
▲ 화려한 코스모스꽃 꽃잎이 층층을 이룬 화려한 코스모스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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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신이 연습 삼아 만들었다는 코스모스, 만발

전남 장성의 황룡강 둔치 공원에 코스모스가 만발했다. 꽃잎이 층층을 이룬 화려한 코스모스도 피었다. 하지가 지나 낮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하면 꽃이 피는 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 기후에서 잘 자란다. 생명력이 강해 한 번 심으면 해마다 그곳에서 다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코스모스는 한여름에도 꽃을 피우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을이 깊어지는 9∼10월에 꽃이 피어나는 대표적인 가을꽃으로 알려져 있다. 꽃의 신이 연습 삼아 만들었다는 코스모스는 꽃대가 연약하며, 여러 번의 실험을 거친 탓에 그 종류가 아주 많다고 전해진다.

낚시객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정겹다.
▲ 황룡강 낚시객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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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우렁이는 물속 여기저기서 짝짓기에 열중이다.
▲ 왕우렁이 짝짓기 왕우렁이는 물속 여기저기서 짝짓기에 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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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수중보에는 왕우렁이 분홍빛 알이 꽃인 듯 피었다.
▲ 왕우렁이 알 강가의 수중보에는 왕우렁이 분홍빛 알이 꽃인 듯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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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우렁이 분홍빛 알... 꽃인 듯 피어

강가의 수초와 수중보에는 왕우렁이 분홍빛 알이 꽃인 듯 피었다. 왕우렁이는 물속 여기저기서 짝짓기에 열중이다. 국내에서 서식하는 논우렁이는 난태생으로 알을 낳지 않지만, 난생인 왕우렁이는 알을 낳는다. 벼나 부들, 수생식물이나 바위 등에 알을 낳아 부착시킨다.

왕우렁이는 물속에 자라는 이끼나 부드러운 식물체를 먹고사는 습성을 이용하여 벼논의 잡초를 제거할 목적으로 들여왔다. 하지만 볍씨를 바로 뿌리는 직파식 벼농사에서는 어린모를 갉아먹는 부작용도 있다고 한다. 요즘은 우리 고유종인 논우렁이보다 왕우렁이가 더 많이 보인다.

장성호에서 한데 어울렸다 다시 길을 떠난 강물은 아래로 흘러간다. 장성호는 장성읍과 북이면, 북하면에 걸쳐 있는 호수로 장성댐이 완공되면서 생겨났다. 백암산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황룡강을 막아 광주시 광산구와 나주시, 장성군, 함평군 등 4개 시군의 관개용수와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 강태공이 배스를 잡아 올린다.
▲ 강태공 한 강태공이 배스를 잡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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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

잉어와 붕어 등 각종 민물고기가 많아 낚시터로 유명하며, 경관이 아름다워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장성호 상류 중간지점에는 야영장과 취사장 등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징검다리와 강변 기슭에는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한 강태공이 배스를 잡아 올린다. 잡자마자 고기를 그대로 놓아준다. 자연과 더불어 살며 취미생활로 루어낚시를 한다는 그는 고기를 안 먹는다고 한다. 왜 낚시를 하느냐고 묻자 "손맛이요!"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이동하면서 고기를 낚는 루어낚시는 등산객이 산을 오르듯 운동 삼아서 하는 거라고 광주의 배스낚시클럽에서 활동한다는 한 회원이 말한다. 황룡강은 블루길, 배스 등의 외래어종이 많아 루어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키작은 해바라기도 활짝 피어 꽃동산을 이루었다.
▲ 해바라기 키작은 해바라기도 활짝 피어 꽃동산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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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인 채 가을햇살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다.
▲ 고개 숙인 해바라기 고개를 숙인 채 가을햇살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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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둔치 양쪽으로 끝없이 코스모스 꽃물결이 이어진다. 갈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꽃밭에 서면 꽃향기에 흠씬 취한다.
▲ 코스모스 물결 강변 둔치 양쪽으로 끝없이 코스모스 꽃물결이 이어진다. 갈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꽃밭에 서면 꽃향기에 흠씬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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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을 가로지르는 수중보위로 징검다리가 놓여있다.
▲ 징검다리 황룡강을 가로지르는 수중보위로 징검다리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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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실잠자리 한 마리 마른풀위에 앉아있다.
▲ 실잠자리 어여쁜 실잠자리 한 마리 마른풀위에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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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황룡강에 코스모스 꽃송이 하나 강물을 따라 한가롭게 흘러간다.
▲ 코스모스 꽃송이 푸른 황룡강에 코스모스 꽃송이 하나 강물을 따라 한가롭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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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둔치 양쪽으로 끝없이 코스모스 꽃물결이 이어진다. 갈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꽃밭에 서면 꽃향기에 흠씬 취한다. 키작은 해바라기도 활짝 피어 꽃동산을 이루었다. 고개를 숙인 채 가을햇살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가을오후의 햇살을 받아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황룡강. 가느다란 수련의 줄기가 물 사이로 뻗어 올라와 있다. 이따금씩 바닥에선 뽀글뽀글 하얀 거품이 올라온다. 푸른 황룡강에 코스모스 꽃송이 하나 강물을 따라 한가롭게 흘러간다.

[찾아가는 길]
광주 - 장성IC까지 20분소요 - 장성IC진입 백양사방향 5분거리 - 황룡강둔치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큐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코스모스 , #왕우렁이, #강태공, #황룡강,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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