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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양식의 자갈길
▲ 비간의 "자갈길" 스페인 양식의 자갈길
ⓒ 이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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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간은 필리핀 루존섬 북동쪽에 위치하며, 바기오에 비해 높은 기온의 지역이다.(연평균 섭씨 20도 외)

이 지역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199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필리핀 현지 사람들에게도 비간은 무척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색의 건물과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 그리고 바로크 양식의 성당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비간의 큰 자랑인 스페인 양식의 “자갈길”은 완벽히 그리고 깨끗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 지역은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어 마차 “칼레사” 만이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이 거리의 정식 명칭은 Mena Crisologo St. 이다.

비간의 교통수단 칼레사(마차)
▲ 칼레사 주차구역 비간의 교통수단 칼레사(마차)
ⓒ 이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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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사”는 이 지방의 명물이며, 축제에 꼭 나오는 교통수단으로 이것을 이용하여 비간시내를 투어 할 수도 있다.(1시간 100페소)

성 바울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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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아람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  "성 바울 대성당(St Paul Cathedral)"

외관 및 내부 공사를 하여 무척 깨끗하다. 비간의 또 다른 명물이자 많은 이들이 찾아 이 곳에서 신께 기도를 드린다.

왼쪽 벽에는 칼레사(마차) 전용 주차장이 있다. 성탑은 사진 찍기에 무척 좋은 소재이며 주변경관과의 배치가 특히 아름답다. 성당 바로 앞에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 순교한 부르고스 기념 공원이 있다. 식민지 시절을 부끄럽게도, 안타깝게도 생각하지 않는 필리핀인들의 민족성이 잘 나타나 있는 자갈길의 많은 건축물들과 그 거리를 유네스코에 등기하여 이 지역의 자랑거리로 삼고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 순교한 부르고스 신부를 한 명의 영웅으로 기리고 기억하는 비간.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지우고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총독부를 헐고 경복궁의 재배치를 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문화의 보존과 자국민의 긍지라는 상반되는 이념을 품고 사는 필리핀의 이러한 모습들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필리핀인에 대해 알고 문화를 겪은 다음 생각해 볼 수 있으리라.


태그:#필리핀, #돌길, #여행, #비간, #자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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