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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후보가 19053(49.37%) 표를 얻어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에서 1위를 했지만 과반인 50%를 넘지 못해 2위를 한 심상정 후보와 10일부터 결선 투표에 들어가게 됐다. 심 후보는 10064(26.08%) 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투표결과가 발표되고 난후 표정이 가장 밝은 쪽은 2위를 한 심상정 후보와 심 후보 지지자들이었다. 심 후보는 “역동적 정치로 대선 경선 승리하라는 당원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느낀다” 며 “9월15일 감동적인 역전 승리를 이루어 낼 것”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이번 선택은 당 승리의 전략적 선택이 될 것” 이라고 자평했다.

 

심 후보를 지지했다는 경기도 의정부시 위원회 소속 진 아무개 씨는 “당원들이 현명한 선택 한 듯하다. 그러나 선거 또 치를 것 생각하니 힘들기도 하다” 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시 표 아무개 씨는 심상정 후보의 대형 사진을 힘껏 흔들며 “심장이 뛴다” 며 기쁜 감정을 표현했다.

 

1위를 한 권영길 후보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권 후보는 "1차에서 당선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권 후보는 "모든 상황이 권영길 에게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 지지자들도 담담하기는 마찬가지. 권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송 모 씨는 “1%p  차이로 엇갈리게 될 것은  예상했던 일” 이라며 “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해야 한다” 고 담담한 심정을 밝혔다.

 

권 후보 지지자 중에는 실망스러운 심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다. 경기도 안양시 위원회 소속 이 모 씨는 “말하기 싫다” 라고 짤막하게 대답하고 서둘러 자리를 떳다. 

 

 

9474표(24.56%)득표로 3위를 해서 결선 진출을 하지 못한 노회찬 후보는 깨끗하게 경선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 후보는 “당원들의 마음 무겁고 소중하게 담아 안겠다” 며 “후보로서는 오늘로 끝이지만 9월15일에 선출되는 후보 반드시 당선되도록 앞장서서 싸워나갈 것” 을 밝혔다.

 

노 후보를 지지했던 경기도 의정부시 위원회 소속 명 아무개 씨는 결선투표에서 심 상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명 씨는 “아쉽지만 결선 가서 너무너무 좋다” 며 “당의 혁신 없이 당 발전 없기에 대중과 소통이 잘 되는 노후보 지지했던 것” 이라며 “심 후보 통해 당의 혁신 이룰 것” 이라고 밝혔다.

 

대세론 과 심바람 다시 맞붙는 다면?

 

 

 9월 9일(일요일)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내 역도 경기장에서 약 1200명의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참석한 후보 선출 대회가 열렸다. 지난 8일까지 전체 득표율은 권 후보가 11379표(50.01%) 로 과반을 넘기며 1위였고 심 후보가 5808표(25.3%) 로 2위 노 후보가 5561표(24.45) 로 3위였다.

 

 이날 개표가 진행된 서울, 인천 , 경기 지역은 전체 유권자의 43.8%가 있기에 그동안의 투표 결과를 한방에 뒤집을 수 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 지역 이었다.

 

때문에, 지난 8일 권영길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넘기는 득표를 유지하면서 수도권 경선에 진입한 가운데  9일 과반을 득표하면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1위를 하더라도 과반이상 득표를 하지 못하면 2위를 한 후보와 결선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당규 상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해야만 대선 후보로 선출될 수 있다. 1위를 하더라도 과반이상 득표를 하지 못하면 2위를 한 후보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권영길 후보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1위를 차지 하기는 했지만 총 득표율에서 0.63%p가 부족해 과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백현종 민주노동당 경선관리위원장은 9일 개표결과 발표를 통해 "어느 후보도 총 득표율 50%를 넘지 못해 당규 24호에 의거, 기호 1번 심상정(2위)·기호 3번 권영길(1위) 후보를 놓고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세 후보는 모두 각 지역 연설에서 대선 후보에 당선되어 한나라당 이 명박 후보와 멋진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었다. 이제 세 후보 중 2후보만이 자신의 말에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9월15일, 권 후보의 ‘대세론’과 당의 혁신과 개혁을 앞세운 심 후보의 ‘심바람’이 다시 한번 맞붙게 된다. 누가 승자가 되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멋진 승부를 펼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태그:#대선경선 , #민주노동당, #심상정 , #권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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