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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당 세후보 연설 전문
ⓒ 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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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감동적 역전 드라마 연출해 승리하는 민주노동당 만들어낼 것

 

동지 여러분, 감사하다. 아마 동지 여러분들께서 경천동지할 이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 우선 먼저 그동안 경선 전 과정을 함께 해오시고 2위 자리를 저한테 양보해주신 노회찬 후보께 존경과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동지 여러분, 우리 노회찬 후보께 뜨거운 동지애로 격려의 박수 부탁한다(노회찬 후보 일어나 인사). 그리고 노회찬 후보와 함께 당 변화와 승리를 위해 분투한 동지 여러분에게도 격려와 위로를 올린다. 그리고 약속한다. 동지 여러분의 그 마음, 그 열정 가슴깊이 새겨서 당의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내겠다. 승리하는 민주노동당을 만들어내겠다.

 

전국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는 1차 결선에서 심상정을 선택해주셨다. 심상정에 보내주신 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은 심상정 개인에 대한 성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민들의 삶을 확고하게 책임질 수 있는 강한 민주노동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당원동지 여러분의 사랑이다. 진보정당다운 역동적 정치를 통해 대선승리를 쟁취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동지 여러분들의 명령을 완수할 것이다. 이제 민주노동당 대변혁, 승리의 길이 눈앞에 있다. 9월 15일 감동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서 승리하는 민주노동당 만들어낼 것이다.

 

동지 여러분, 내일부터 시작되는 2차 결선 투표는 1차 투표의 연장선이 아니다. 권영길이 이기느냐 심상정이 이기느냐의 싸움이 아니다. 오직 민주노동당 승리의 전략적 선택으로 한마음을 모으는 그런 새로운 선거다.

 

동지 여러분, 이 심상정은 경선 전 과정을 통해서 권영길 후보와 노회찬 후보를 꺾으려 하지 않았다. 저는 처음부터 이명박 후보 포함해서 보수·수구 대표주자와 싸워왔고 그 과정에서 진보정치의 힘과 능력을 증명해왔다.

 

동지 여러분, 저 심상정은 정파 투표에 의존하지 않았다. 힘에 의한 경쟁이 아니고 대안과 정책선거, 정책경쟁을 주도해왔다고 자부한다. 또 이 심상정은 보수 60년을 대체할 진보의 비전과 대안을 보여왔다. 서민이 경제의 주체가 되고 평화경제의 희망을 만들어내고 미국 중심의 세계화에 대한 대안을 담은 '3박자 경제론'을 제시해왔다.

 

당원동지 여러분, 07년 대선에서 국민들은 민주노동당에게 준엄하게 요구하고 있다. 사이비, 실패한 민주개혁 세력의 자리를 확실히 걷어내고 진짜 진보와 보수의 진검승부를 요구하고 있다. 승자 독식사회에 맞설 진보의 비전과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서민경제 살리는 대통령, 평화통일의 대통령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심상정이 해내겠다. 동지여러분과 함께 서민정치 시대, 진보정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

 

[권영길] 권영길과 함께 자신감 가지면 민주노동당 집권 시대 열 수 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 자리에서 함께 하고 계시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전국의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노동당은 오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과 동지 여러분, 민주노동당의 경선은 처음부터 한나라당 그리고 몰락한 범여권과는 달랐다. 아름다운 경선이었고 정책경선이었다.

 

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한당 경선 과정이 어땠나. 끝난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나. 만약 오늘 이와 같은 표수 차이가 한나라당에서 있었다면 어떻게 됐겠나.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당당하게 아름답게 여러분 앞에 참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민주노동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이다.

 

민주노동당 당원동지 여러분, 특히 권영길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으신 동지 여러분, 섭섭할 것이다. 가슴도 아플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 여러분들의 그 운동으로 권영길과 함께 민주노동당의 시대를 열자,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열자,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가자, 한미FTA 철폐하자, 비정규직 철폐하자고 외친 소리가 50%에 가깝지 않나. 실망하거나 주저앉지 말라. 50% 사람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

 

동지 여러분, 우리의 상대는 누구냐. 저도 수없이 이명박 후보를 외쳐왔다. 한나라당을 외쳐왔다. 범여권을 외쳐왔다. 그러나 진정한 우리의 상대는 누구냐. 무엇과 맞서야 하냐. 무엇보다 예견된 암울한 미래라고 생각한다. 예견된 암울한 미래와 싸워야 한다. 구체적 적은 누구냐. 저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불안의 심리, 위축된 심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져야야 할 것은 자신감이다. 민주노동당 집권의 시대를 열 수 있다. 민주노동당이 분단조국을 통일 시킬 수 있다. 민주노동당이 연방공화국을 만들고, 정쟁을 막고,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한미FTA를 저지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낸다는 자신감 왜 못갖나. 그 자신감으로 오늘부터 더 힘차게 걸어가겠다.

 

저 권영길에게는 민주노동당이 생명이다. 우리는 민주노동당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거나 권영길을 지지하는 동지, 모두 하나다. 선거가 끝나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저는 노회찬 후보와 함께 민주노동당 창당하면서 지금까지 걸어왔다. 선거과정에서 여러 생각들을 했다. 심상정 후보도 마찬가지다. 이 훌륭한 두 동지와 함께 한 것은 저의 영광이었다. 결정적 역할을 해준 노회찬 후보에게 격려와 위로의 박수 보내 달라. 그리고 저 권영길과 함께 다시 한번 아름다운 경선을 펼칠 심상정 후보에게도 박수를 보내 달라. 동지 여러분 새롭게 힘차게 나가서 새 역사 만들어내겠다.

 

[노회찬] 10여년 가시밭길 헤친 것처럼 민주노동당 집권 위해 한 몸 바치겠다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따뜻한 격려 고맙다. 오늘 예비경선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하면서 결선 진출한 권영길 후보에게 축하의 큰 인사드린다. 그리고 힘차게 다시 결선을 만들어주신 심상정 후보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했다. 저는 오늘의 이 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당원들의 마음을 저 푸른 하늘처럼 무겁게 소중하게 받아 안겠다.

 

그리고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모든 일들을 이 가슴 속에 그대로 묻고 나아가겠다. 여러모로 부족한 이 노회찬을 물심양면으로 뜨겁게 지원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들, 그리고 저 앞에 앉아있는 아내 김지선 동지, 정말 고맙다.

 

17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서 오늘 저의 소임은 마친다. 그러나 저는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지난번 200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8번의 자격으로 당의 원내진출 이루는 데 앞장선 것처럼 9월 15일 선출된 민주노동당 후보가 반드시 집권하도록 앞장서서 싸워나가겠다.

 

오늘까지 저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지지는 이 노회찬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집권의 가도를 탄탄하게 만들고자 하는 민주노동당 당원들의 몸부림이었다. 저는 오늘 이 순간 이 자리를 통해서 대선 예비후보로서의 자격에 막을 내리지만 이 노회찬에게 보여줬던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열정은 끝내 이 당을 바꾸고야 말 것이다.

 

그래서 이 순간부터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여러 움직임들, 여러 목소리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17대 대선 승리하도록 당원들의 힘을 합해 나가자.

 

제가 17대 대선 예비후보로서의 역할은 마감하지만 민주노동당 집권의 꿈은 몇 사람 후보들의 야망이 아니라 당원들의 숙원이자, 4천만 민중의 희망이다. 10여년 가시밭길 헤친 것처럼 민주노동당의 집권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


태그:#민주노동당, #심상정, #권영길,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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