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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 전국 순회경선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권영길 후보가 강원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누적투표율 과반을 유지했다.

 

권 후보는 8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된 당 대선후보 강원지역 선출대회에서 유효투표자 1304명 가운데 498표(38.19%)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노회찬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414표(31.75%)와 392표(30.06%)를 얻어 2, 3위에 그쳤다.

 

지난 4일부터 닷새 동안 실시된 강원지역 투표에서는 민주노동당 당원 중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한 당권자 1713명 중 1304명이 참여해 76.7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로써 지금까지 총 11개 지역 중 10개 지역 개표가 끝난 전국 순회 경선에서 권 후보가 유효투표의 50.02%인 1만1379표를 얻어 누적득표율 과반을 이어갔고 심 후보는 25.45%인 5808표로 2위, 노 후보는 24.45%인 5561표로 3위를 차지했다.

 

권 후보는 이날 비교적 근소한 표차의 승리를 바탕으로 1위를 지켰지만 누적투표율 50.02%로 간신히 과반을 유지, 9일 예정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개표에 따라 결선투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개표에 앞서 열린 후보 연설에서 권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출한 한미FTA 국회 비준안을 몸을 던져 저지하겠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FTA 자체를 폐기하겠다"며 "지난 7일 충북에서 심상정 후보가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나에게) 자만하지 말라는 당원들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되면 노동자, 농민 등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반드시 결선투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후보는 "보수정당에서 남성이 대선후보로 나선 만큼 진보정당에서는 유일한 유성후보인 내가 나서야 한다"며 "강력한 신바람을 바탕으로 한 경선 흥행을 일으켜 오는 15일 감동적인 대역전승을 이루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j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권영길, #민주노동당, #심상정,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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