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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PD가 21대 한국PD연합회 회장으로 공식 출범했다.

 

한국PD연합회는 31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20~21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한 양승동 21대 한국PD연합회 회장은 "이제 2800여 PD들은 사회적 통합기능을 위해 감동적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면서 "공익적이고 창의성이 넘치는 콘텐츠 생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20년 역사를 발판으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사회경제 양극화 구조, 소외계층, 선정적 말초적 프로그램 등을 경계하며, 자본과 시장 앞에 방송공공성을 지켜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임사를 한 김환균 20대 PD연합회장은 "1년 임기동안 열심히 일했고, 한미FTA, 방송통신융합 등의 문제에 적극 대처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IPTV, MMS, 광고제도(중간광고 도입) 문제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데 마무리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저를 격려와 성원을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양 회장은 누구보다도 추진력 있는 사람이니 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승동 회장은 함께 일할 집행부를 소개했다. 특히 최초로 제정된 '라디오 초이스상' 시상식이 있었다. 방송사 라디오 PD 94명이 투표로 선정한 라디오 초이스상에 가수 이적 씨가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이적씨는 "최초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현장에서 일한 PD들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등을 두드려 주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곧바로 이적 씨가 축가 공연을 했다. 케익 커팅과 축배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첫 번째 주제로 'PD연합회 20년, 그 과제와 나아갈 방향-20과 2.0사이: PD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서’'가, 두 번째 주제로 '한국 방송의 르네상스는 있는가'가 발표됐다.

 

한편,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KBS, MBC, SBS, EBS 등 전국 지상파 방송 43개사 2800여명의PD가 속해있는 단체다. 지난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힘입어 그해 9월 5일 창립했다. 창립이후 방송 민주화 및 공공성 수호 투쟁을 이끌었다. 특히 방송문화 창달을 위한 창조적 고민과 함께 지난 20년을 꿋꿋이 달려왔다.

 


태그:#임승동, #김환균,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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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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