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경남진보연합은 12일 합천에서 삼보일배와 기자회견을 열고 '일해공원' 안내간판 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
경남 합천군이 새천년생명의숲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꾼 가운데, 반대 단체가 '일해공원' 안내간판 철거에 나서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된다.

경남진보연합은 오는 12일 오후 1시 합천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일해공원'이라는 안내간판을 떼어내고 '새천년생명의숲'이라는 이전 간판을 붙이겠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체는 12일 새천년생명의숲 입구에서 공원 안에 있는 3·1운동기념탑 앞까지 약 1km 정도를 삼보일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합천군은 올해 1월 명칭 변경을 결정했으며, 7월 5일 공원 입구와 3·1운동기념탑 앞에 있는 2개의 안내간판을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일해공원'으로 바꾸었다. 이런 속에 지난 7월말 입구 쪽에 있던 '일해공원' 간판에서 '일해'라는 글자가 떨어져 나갔으며, 합천군은 이를 다시 붙이기도 했다.

경남진보연합 관계자는 "12일 삼보일배와 기자회견을 합천 현지에서 열 예정인데, 현재 '일해공원'으로 되어 있는 안내간판을 뜯어내고 '새천년생명의숲'으로 다시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에서 '일해공원' 간판 철거에 나설 경우 합천군청에서 막을 가능성도 있어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새천년생명의숲지키기모임'은 9일 진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하면서 '일해공원' 명칭 철회와 간판 철거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영화 <화려한 휴가>를 합천에서 상영할 것을 촉구했다.

태그:#일해공원, #경남진보연합, #화려한 휴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