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북한의 조선복권합영회사가 지난 11월 1일 자신들이 개설한 조선엑스포(www.chosunexpo.com)에 대한 외신보도를 두고 이 회사의 남측 파트너인 ㈜훈넷 김범훈 대표에게 강력한 항의와 사실확인 요청을 하는 등 외신 보도에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엑스포는 북측이 해외상업교류를 위해 3개 국어로 서비스되는 인터넷사이트다.

따라서 북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김범훈 대표는 로이터통신 서울지국장인 마틴 레저키(Martin Nesirky)씨를 항의방문하고 로이터로부터 11월 7일 중국 차이나뉴스에 ‘재발방지 요청’과 ‘오보수정 요청’을 하겠다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기사
북, 남북교역 사이트 '조선엑스포닷컴' 개설

▲ 로이터통신이 인터넷사이트 조선엑스포 남측 투자자인 훈넷 김범훈 대표에게 보낸 공문. 로이터통신를 받아 보도하면서 왜곡된 기사를 쓴 중국 차이나뉴스에게 오보 수정과 재발방지요청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훈넷 김범훈 대표는 “중국 최대 언론사라고 할지라도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사기 기사를 낸 것에 대하여 그들은 정정 사과 보도를 해야 하고 이러한 식의 기사를 내는 것은 자기들 독자를 속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조선엑스포의 개설을 다룬 로이터통신의 기사를 중국 차이나뉴스가 받아 보도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왜곡되면서 오보가 생긴 것.

차이나뉴스는 김범훈 대표가 로이터 인터뷰에서 “조선(북한) 정부가 더욱더 개방외교정책을 실시하려는 하나의 신호”라고 했다면서 “<조선전람>(조선엑스포)은 조선 국내의 몇 개밖에 안되는 사이트 중의 하나”라고 했다는 것이다. 또 “많은 사이트들이 조선 정부와 연계된 사이트이며 그 운영은 외국에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 보도에는 ‘정부’라는 표현은 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외에 있는 사이트가 북한정부와 연계되어 있다”는 차이나뉴스의 보도 내용은 로이터 보도에는 아예 들어 있지도 않다.

김 대표는 “북한 관련 해외 인터넷사이트는 '북한 정부가 아니고 기업이 연계되어 운영되는' 상업 사이트”라면서 이 사이트들의 대부분은 “중국에 있고,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 등 일부를 제외한 부강제약회사, 실리뱅크, 조선컴퓨터센터(싱가포르에서 운영) 등은 정치적인 내용이 없고, 순수한 상품 소개 목적의 사이트”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 있는 대부분 사이트는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 운영은 북한 정부는 물론, 북한 사람이나 기업이 개입되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예로 “북한사람이 운영한다는 ‘조선관광총국’이라는 사이트는 실제로는 일본의 한 여행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차이나뉴스가 “많은 사이트들이 조선정부와 연계된 사이트”라고 보도한 것은 로이터 보도 내용에도 들어있지 않은 “고의적인 왜곡기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히, 북한 내에서 운영되는 사이트는 명백히 두 개가 있고, 그 하나는 마이바둑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에 개설된 조선엑스포”뿐이라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밝혔다. 이 두 사이트는 순수한 상품 소개 및 상업 사이트이며 정치적인 내용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김 대표는 “심지어는 한국 사람이 연결되어 운영하고 있는 중국 사이트 중에는 질문에 대한 관리자들의 답변에서 ‘경의’라는 단어를 고의적으로 붙여 마치 북한 사람이나 북한 관계자가 운영하는 것 같이 보이도록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법적인 행위들로 인하여 북한이 오해받는 것이 인터넷남북교류협력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북 정책 중 하나가 북한을 개방시킨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반대로 북한 입장에서 보면 '북한을 개방시키겠다'고 하는 사람은 미국 정책을 지원하는 자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우리에게는 일반적으로 좋은 의미로 사용되는 개방이라는 단어가 북에서는 가장 싫어하는 단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협력사업의 상대방이 되었건, 교역의 상대방이 되었건 상대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피하여 주는 것이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뉴스 보도 내용 번역

조선에서 싸이트를 통한 특산품선전, 영조중의 3가지 언어로 소개

2004-11-01 17:42:11  

중국신화망 11월 1일 로이터사보도에 의하면 11월 1일 조선에서 전문 특산품을 소개하는 싸이트를 개설하였다고 한다.

이 싸이트의 이름은 “조선전람”(싸이트주소 www.chosunexpo.com)이며 소개된 조선특산품중에는 메밀랭면, 고려인삼차, 조선김치와 약초등이 있다.

싸이트를 펼치면 메인페지우에 광고창이 뜨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름다운 상품”이라는 글을 볼수 있다. 또한 조선전통의 민족의상을 차린 조선녀성의 사진도 있다.

한국기업가 김범훈Kim Beom-hun은 로이터사기자에게 “조선전람”싸이트는 11월 1일 오픈되였으며 이것은 조선정부가 더욱더 개방외교정책을 실시하려는 하나의 신호라고 말하였다. 싸이트의 일부분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영어, 조선어, 중어의 3가지 언어로 리용되고 있다.

Kim Beom-hun은 “당신이 <조선>싸이트에서 아무런 물건을 살수 없는것처럼 이 싸이트를 개설한 목적은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싸이트는 여러 상품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였으며 상품에 흥미를 가진다면 판매상이나 수출입경로를 통해 구입할수 있다”고 말하였다.

Kim Beom-hun은 끝으로 “<조선전람>은 조선국내의 몇 개밖에 안되는 싸이트중의 하나이다. 많은 싸이트들이 조선정부와 련계된 싸이트이며 그 운영은 외국에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이 많다. 그것은 일본에 많은 조선계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다.

로이터통신 보도 원본

North Korea Opens Web Site to Tout Food Products

12:32 a.m. November 1, 2004

SEOUL ? North Korea may be better known for its food shortages but on Monday it launched a Web site packed with products ranging from buckwheat noodles and ginseng tea to kimchi spicy cabbage and herbal medicine.

"Beautiful fantastic goods in DPRK," says a revolving banner on the Chosun Expo website (www.chosunexpo.com) featuring a young Korean woman in traditional hanbok dress.

South Korean entrepreneur Kim Beom-hun told Reuters the Web site was launched on Monday and was a sign Pyongyang was looking to open up more. The site is in English, Korean and Chinese, although some sections did not appear active yet.

"This site was not launched to make a profit," said Kim. "Similarly, you cannot buy anything from chosun.com. Various products are introduced in great details so that if people are interested, they can go to distributors and outlets."

His company said the site was one of just a handful run out of North Korea. Most official North Korea-linked sites are hosted outside, typically from Japan where there is a large North Korean community.

원문 바로가기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