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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기관본부는 9일 경상북도교육청에서 경북교육감과의 단체교섭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날 대회에는 공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 소속 경북교육청지부(준), 대구교육청지부(준), 경북대지부 조합원, 공무원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조합원 130여 명이 참여하여 기능직공무원 일반직 전환, 행정직원 폭행사건 재발방지 대책 수립, 성과상여금 균등수당화, 교육감 업무추진비 공개 등 15개 요구안을 가지고 경상북도교육감에게 교섭을 요구하였다.

▲ 경북교육감과의 교섭을 촉구하고 있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
ⓒ 권정훈
공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는 두차례에 걸쳐 경북도교육청에 교섭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자 이같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결의대회가 시작되자 경북도교육청은 현관문을 잠그고 셔터를 내렸으며 본청 직원을 동원해 입구를 봉쇄했다. 경상북도교육감은 자리를 피했다.

이 날 대회에 참여한 공무원 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대화를 거부하는 경북도교육청을 규탄한 뒤 일반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차별 대우를 받는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원의 처우개선에는 노력하면서 일반직, 기능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행정직원의 처우 개선에는 관심이 없는 경북도교육청을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이들은 또 교원은 균등수당으로 지급하는 성과상여금을 행정직원에게 차등 지원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주장하면서 3000여 명이 서명한 성과상여금 균등수당화 요구 서명지와 20여명의 조합원들이 반납한 성과상여금 9백여 만원을 경북도교육청에 반납하였다.

집회 뒤 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 임원들은 경북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을 만나 이미 대다수 일반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노조 이름으로 교섭하고 있으며 공무원노조 광주교육청지부에서도 광주교육청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경북도교육청도 교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획관리국장은 다음 주 중에 가부를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두 시간 여 계속된 이 날 대회는 130여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집회 진행 중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으며 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경북도교육감이 교섭을 받아들일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곧이어 영천지역 조합원들의 결의대회 참석을 방해한 영천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공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 임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영천교육장은 결의대회 참여를 막은 것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하였으며 앞으로 무리하게 노동조합 활동을 막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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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북 경산진량초 행정실에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북교육청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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