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논란' 정무위 한나라당 불참 "냄새나는데 방귀뀐..."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영포게이트 논란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는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ㆍ야와 무관하게 규명에 나서야할 사안을 두고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 대단히 유감. 국민적인 의혹을 받고 있는 영포게이트에 대해 진실규명해야하는 이런저런 이유로 소극적인 이유로 개회에 대해 비협조로 나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박선숙 민주당 의원] 언제까지 이 문제 덮을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근본적 문제는 패거리. 어떤 허물도 덮어주는 패거리 정치가 문제다. 패거리 정치로 5년끌고 갈건지, 국정농단한 세력 발본색원할 건지 당장 발본 색원해야한다. 그러지 않곤 남은 임기 무사할 수 없다.

홍재형 의원은 정부가 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떳떳하다면 상임위에 출석해 해명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재형 민주당 의원] 지금 정부가 야당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면 떳떳하게 나와 국민에게 설명해야한다. 설명안하면 인정하는 것. 박 의원말처럼 냄새는 진동하는데 방귀 뀐사람이 없나. 와서 설명해야.

한편 조영택 의원은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의 비위 사실에 대한 은폐 의혹 역시 정부가 깊이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현정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세무조사를 주도한 조 청장의 비위를 은폐하려 했다면 이번 사태의 문제점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 최근에 서울 국세청장 조홍희, 비위사실 은폐의혹 등에서도 보면 대단히 중요한 문제. 이 분이 일급공무원거쳐 국세청장 직위도 무척 중요한 위치지만 그동안 수행했던 일이 조사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며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박연차 게이트의 세무조사를 진두지휘한 장본인으로 파악되고 있거든요. 비위사실을 엄호, 은폐되었다면 정말로 박연차 게이트를 유발했던 세무조사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현대사의 큰 물줄기를 형성했던 사건, 그 사건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내용이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2010.07.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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