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윤석열 비판' 질문에 나경원 "특별한 말씀 드리기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전후로 국민의힘 내에서 대통령 사과, 내각 총사퇴, 심지어 대통령 탈당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당 중진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을)는 말을 아꼈다.

나 후보는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유세 후 <오마이뉴스>가 '국민의힘 안에서 대통령을 향한 여러 요구가 있는데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중진 의원으로서 어떻게 보셨나'라고 묻자 "특별한 말씀을 드리기 그렇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된 질문엔 "처음부터 끝까지는 못 봤다"며 "의대 증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이미 입장을 낸 바 있다. 그 입장 그대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된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지난 3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는 모든 의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새롭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 후보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당이 야당 심판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것엔 "여러 가지 (선거) 어젠다(의제) 중 하나"라며 "(후보마다) 각자 조금씩은 (선거 전략이) 다르기는 하다. 저는 요새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

ⓒ소중한 | 2024.04.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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