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정책을 ‘바보 같은 짓’이라 발언한 윤석열 대통령 규탄"

탈핵경남시민행동은 23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탈원전 관련 발언’을 규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하루 전날 창원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 같은 짓’이라 표현하며 ‘탈원전 폐기’를 선언했다.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공동대표는 발언을 통해 "세계에서 원전 강국이 미국과 프랑스다. 프랑스는 70%를 핵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 56기 원전 가운데 29기가 가동 중단이다. 기계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2023년까지 가동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는 원전 중에 절반이 가동 못해서 이웃 나라에서 전략을 수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라며 "원전은 전력 공급에 안정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풍력과 태양광에너지 뿐이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 때 세계가 깨닫고 재생에너지에 만전을 기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원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종권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원전을 가동하려면 최소 10년이 걸린다. 그런데 기후위기는 당장 5년이 문제다. 빨리 재새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전력공급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 대통령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고 했지만 불가능하다"며 "최근 4년 동안 세계에서 원전 26기가 신규 가동되었다. 그 중에 20기가 러시아와 중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자기들이 건설한다. 우리나라가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성효 | 2022.06.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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