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대표 "윤미향 의원의 제명 추진 말도 안돼"

국회가 윤미향 국회의원(무소속)의 제명 절차를 밟자 평생 여성운동과 일본군 위안부 지원 활동을 해온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는 "말도 안된다"며 '당장 철회'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윤 의원 제명을 반대하는 시민, 여성·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면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너무 화가 난다”며 “2020년 윤미향 활동가와 '정의연'을 왜곡하는 언론 보도가 칼춤을 추었다”, “검증되지도 않은 왜곡보도에 검찰이 엄청난 칼을 빼들었다”고 했다.

그는 “왜곡보도를 했던 언론들이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잘못 되었다며 바로 잡으라는 중재결가가 나왔고, 언론은 정정보도도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깨알같이 써놓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더 화가 나는 것은 언론과 검찰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제명 추진이다. 마녀사냥에 희생된 정치인을 지켜주어야 하는데 정치적 제물로 바치기 위해 거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 관련한 언론보도 가운데, 언론중재위 결과, '기사 삭제'와 '정정 보도' 등 조정성립 6건, '정정보도'와 '반론보도' 등 '강제조정' 5건이고 '조정불성립'은 2건이다.

국회 윤리특위는 1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윤미향 의원과 이상직·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 심사에 나섰다.

ⓒ윤성효 | 2022.02.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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