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 지도부 "건보료 혼선에 국민 불안" 박근혜 정부 질타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최근 건보료개편과 관련돼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당에서 정부에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고요.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비박 원내지도부가 첫 당정협의에서 정부의 '건강보험료 개편' 관련 혼선을 비판하며 개편을 재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 "처음에 기획단에서 내세웠던 방향들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고, 절차와 좀 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정은 협의체를 통해 형평성을 고려한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개편 논의 중단 발표 엿새만에 재추진으로 입장을 바꾸었던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말문을 닫았습니다.

[기자] "사실상 지난주에 발표하신 걸 번복하신 모양새가 됐는데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제가 드릴 말씀을 없고요. 당에서 발표한다고 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당정협의에서 정부의 정책 혼선에 쓴소리를 하며 저소득층의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지난 1월에 혼선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하십니다... 저소득층한테 혜택을 주되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것을 어떻게 할 거냐,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시뮬레이션도 제대로 해서 꼭 나은 대안을 만들어서 이 문제는 추진돼야 된다."

첫 당정협의에서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 혼선을 질타한 비박 원내지도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최저 수준인 가운데 비박 지도부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송규호 기자)

| 2015.02.06 18:3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