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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해질무렵 도보여행자가 용눈이오름을 오르고 있다. 종일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휘날리고 있었기에 걷기 불편한 길이었다. 그러나 그 불편한 길을 스스럼없이 걸어가는 여행자는 어쩌면 그 불편함보다 더 큰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김민수20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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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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