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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여전히 은행나무는 불빛에 자신의 몸을 노출시키고 있다. 그런데 그 언젠가 매어놓았던 줄이 나무 속에 박혀버렸다. 기어이 풀지 못해, 그냥 제 몸에 문신처럼 새기고 살아가는 나무의 삶, 누구나 그런 아픔을 하나 쯤은 묻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김민수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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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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