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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직장에서 돌아온 저녁에 갑자기 선물받은 마사이족이 만든 양털 모자를 쓰고 제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처의 사진을 즐겨 찍곤했지만 스스로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얼굴은 웃고있지만 좀더 주의깊게 보면 눈에 눈물이 살짝 고여있습니다. 갱년기 탓이려니 합니다.

ⓒ이안수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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