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
#4대강

그림 6. 내성천변에 자리잡은 회룡포는 자연경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 강변 경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이 구간에서 직접적인 공사는 이뤄지지 않을 계획이지만 다른 장소에서 시행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앞으로 이곳의 경관을 완전히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기에도 낙동강 하류의 유량을 일정 수준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회룡포를 지나는 물길 상류에 영주댐이 설치되고, 영주댐을 토사의 퇴적으로부터 보호하려면 그 상류에 또 다른 보를 추가 설치해야만 한다. 이 가로물막이들은 퇴적물을 가둬놓는 역할을 하므로 회룡포 구간에 모래가 흘러와 쌓이지 못하게 된다. 한편 회룡포 하류 구간으로 모래가 유실되는 현상은 더욱 심화된다. 회룡포에서 하류 쪽으로 불과 5km 거리에 위치한 낙동강에서 심한 하상침식이 일어나 유속이 빨라지면서 모래를 하류로 잡아끄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결국 회룡포의 모래사장은 침식되어 사라질 것이다.

ⓒ최병성2010.08.30
댓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관련기사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편집부의 뉴스 아이디

독자의견

회원 의견 0개가 있습니다.

맨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