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골목길
밤 골목길을 하느작하느작 걷다가는 사진 한 장 찍곤 합니다. 지나쳐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골목길이지만, 발걸음을 멈추고, 대문이며 담벽이며 창문과 창살이며, 집앞 꽃그릇이며 지붕이며 빨랫줄이며... 하나하나 물끄러미 살펴보면, 골목사람으로 온삶을 지내신 분들 손끝과 손때를 느낄 수 있어서 싱긋 웃음이 나옵니다. 책에서도 배우지만, 책 바깥에서도 배우는 골목길 나들이라고 느낍니다.
ⓒ최종규2008.04.05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