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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함양>은 함양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만 18~49세)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11일부터 20일까지 결혼과 출산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는 함양청년네트워크 이소, 4-H청년농업인연합회, 함양청년정책네트워크, 함양청년정책포럼, 함양군청년마을 숲속언니들, 청년예술인단체 우당탕창작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청년모임의 구성원들이 대거 참여해 함양청년들의 입장을 잘 반영했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현실적인 어려움

설문조사 결과, 결혼을 아직 안 한 청년 56명 중 결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비율은 71.4%,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비율은 28.6%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인 청년 중 대다수가 '결혼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하였으며 그 중 사람을 만날 기회(적합한 사람, 청년 등)가 없다고 고른 비율이 46.4%,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고른 비율이 39.2%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부정적으로 반응을 보인 청년 중 75%가 혼자가 편하다고 답했으며 여유, 만날 수 있는 기회, 경제적 부담을 문제로 고른 청년들이 각각 6.2%를 차지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이 많은 것은 함양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다행이지만 적지 않은 청년이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과 현실적인 부담

설문조사 결과, 출산을 이미 했거나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73%,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27%로 집계됐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 중 78%는 미혼자 22%는 기혼자로 나타났다.

이어 '출산과 관련해서 고민이 되는 부분'을 고르는 항목에서 (*복수 응답) 경제적 부담을 고른 청년이 전체 중 73%, 의료 문제를 고른 청년이 50%, 교육 문제를 고른 청년이 42%로 나타났으며 양육 환경 문제를 고른 청년은 31%로 나타났다.

기혼자 그룹은 경제적 부담을 고른 비율이 72%, 의료 문제를 고른 청년은 53%, 교육 문제를 고른 비율은 41%, 양육 환경 문제를 고른 비율은 20%로 나타났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그룹은 경제적 부담을 고른 비율이 69%, 의료 문제를 고른 비율은 49%, 교육 문제를 고른 비율은 43%, 양육 환경 문제를 고른 비율은 23%로 나타났다.

결혼에 부정적인 그룹은 금전적인 문제 74%, 의료 문제 44%, 교육 문제 29%, 양육 환경 문제 44%로 나타났다.

아이를 갖고 싶은 의향은 높았지만, 많은 청년들이 출산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출산을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 의료 문제, 교육 문제, 양육 환경 문제가 모두 적지 않은 수로 나온 가운데 특히 경제적 부담과 의료 문제가 모든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혼자 그룹과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룹은 경제적 부담, 의료 문제, 교육 문제, 양육 환경 문제 순으로 그 순위가 같았다.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그룹은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것까진 같았지만 의료 문제와 양육 환경 문제가 함께 44%로 높았기 때문에 다른 그룹보다 양육 환경 관련한 문제를 조금 더 의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기혼자 청년은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일부 확인됐다.

지역 사회의 지원과 정책적 개선 필요

통계청이 지난 2월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함양군 합계출산율은 도내에서 5번째로 낮은 0.72명으로 집계됐다. 함양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출산의 경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73%로 상당히 높게 집계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함양 청년이 특별히 다른 지역 청년들에 비해 결혼과 출산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낮은 수치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기에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산율은 함양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 역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이 문제 상황을 파훼하기 위해 함양군 행정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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