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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위니아전자지회·위니아딤채지회가 지난 1월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박영우 회장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위니아전자지회·위니아딤채지회가 지난 1월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유위니아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박영우 회장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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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총선 후보자들은 대유위니아그룹의 법정관리와 임금체불 사태 해결을 위해 박영우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야 한다고 답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4·10 총선을 앞두고 광주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 27명을 상대로 대유위니아그룹 사태에 대한 정책질의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중 응답한 후보자 13명은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액 700억원에 대해 실질적인 경영책임자인 박영우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84.6%, '그렇다' 15.4%로 답해 전체 응답자가 동의했다.

임금체불과 기업 정상화, 고용보장 등의 해결을 위해 박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 84.6%, '그렇다' 7.7%, '아니다' 7.7%로 답해 대부분의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한민국 임금체불 피해 노동자가 27만5400여명(체불액 1조7845억원)인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냐는 질문 역시 '매우 그렇다' 92.3%, '그렇다' 7.7%로 모두 동의했다.

대유위니아그룹 노동자의 임금체불 문제 해결과 기업 파산 시 노동자 생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법제도 개선과 대책 방안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동구남구을 안도걸 후보는 "근로기준법,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민법 등 관련된 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녹색정의당 서구을 강은미 후보는 해외공장 즉시 매각을 통한 체불임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법적 장치로는 체불임금 보증보험제도 도입과 임금체불기업 지분보유 회사들의 연대책임 부과를 포함한 임금체불 방지 및 체불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성을 제기했다.

녹색정의당 광산구을 김용재 후보는 임금 체불 시 부과금이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근로감독관 직무규정 개정, 현행 대지급금 제도 범위·기간·금액 확대 등을 대안으로 내놨다.

또 진보당 동구남구을 김미화, 서구갑 강승철, 서구을 김해정, 북구갑 김주업, 북구을 윤민호, 광산구갑 정희성, 광산구을 전주연 후보 7명은 공통으로 ▲대지급금(체당금) 전액으로 체불임금 확대 지급 후 국가 추징 ▲체불임금을 금융부채·세금보다 우선순위 적용 ▲법정관리 중 최저생계비 보장 등의 강제이행 규정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서구을 김윤 후보는 "스웨덴 사브자동차 회사 파산 구제 모델을 참고할만하다"는 의견을 냈다.

박종하 위니아전자지회 지회장은 "답변한 대부분의 후보가 박영우 회장의 책임과 사재 출연에 동의하고 있었다"며 "임금체불은 노동자, 서민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로 국회에 들어가면 법과 제도 보완을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속노조 광전지부와 민주노총·한국노총 위니아딤채지회, 위니아전자지회는 이날 오전 박영우 회장 2차 공판이 열리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앞에서 박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한다.

태그:#법정관리, #임금체불, #대유위니아, #위니아딤채, #위니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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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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