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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유권자 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학생이 평가한다! 윤석열 정부 중간고사 점수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전국 15개 대학에서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1,403명이 내린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전반 평가 점수는 ‘D(1.2)’ 학점, 학사 경고’이다”며 “이제 투표와 참여로 경고하자”고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2030 유권자 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학생이 평가한다! 윤석열 정부 중간고사 점수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전국 15개 대학에서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1,403명이 내린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전반 평가 점수는 ‘D(1.2)’ 학점, 학사 경고’이다”며 “이제 투표와 참여로 경고하자”고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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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명의 대학생들이 매긴 윤석열 정부의 중간고사 점수는 6과목 올D였다. 서울여대 학생 이담비씨는 "내가 D 학점을 맞았다면 휴학했을 것"이라며 "복구하기도 어려운 답 없는 학점"이라고 비판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과잠'을 입은 수도권 대학 3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윤석열 정부 중간고사 학점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30유권자네트워크에 소속돼 고려대, 한국외대 등 수도권 15개 대학의 학생들 1403명(오프라인 1290명, 온라인 113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의 학점을 매기는 설문지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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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 중간고사 6과목 “올D"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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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학생이 평가한다! 윤석열 정부의 학점은?'는 제목의 설문지를 만들어 3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7일간 ▲ 청년일자리 분야 ▲ 노동 분야 ▲ 과학&기술 분야 ▲ 주거&전세사기 ▲ 성평등 ▲ 국정운영 전반 등 6개 과목에 대해 A부터 F까지 학점을 매기게 했다. A 4점부터 F 0점까지 점수로 환산해 총점을 매긴 결과 윤석열 정부의 학점은 D에 해당하는 1.2점이었다. 

캠퍼스를 돌면서 설문지를 들고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한 한국외대 학생 이민지씨는 "몇몇 학생들은 마치 사이비 종교(포교자)를 쫓아낸 양 나를 대하기도 했다. 왜 대학생들에게 정치는 어려워서 참여하면 안 되는 것이 됐을까"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유달리 청년과 대학생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각 정당 비례대표 앞번호에서도 청년 정치인을 찾기가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지야 부탁해'라며 대선에서 MZ 청년을 호명하더니 이제 정치에서 청년이 쓸모 없어졌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좋은 정치를 찾는 대학생 청년들이 여기 있다.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여대 학생 이담비씨는 "서울여대 슬로건이 '우리는 나보다 강하다'인데, 나도 나 혼자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같이 강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 싶다. 나와 주변 친구들의 삶을 위해서 투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화여대 '과잠'을 입은 채로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는 2일 MBC <100분 토론>에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발언 '젊은이가 어지럽힌 나라는 노인이 구한다'를 언급하며 이를 "세대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과가 비싸고 물가가 오르는 것으로 고통받는 것은 청년이나 노인이나 다 같다. 지금 대학생들은 전세사기,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롯해 지금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표할 것을 선언한다"라고 말했다. 

2030유권자네트워크는 지난 3월 21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유정씨의 '투표하자'는 내용의 대자보 작성을 시작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카이스트 입틀막 대책위 등 청년들이 모여 2030유권자네트워크를 결성하고 릴레이 투표 호소 대자보 작성 등 캠페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관련 기사 : "지겨운 절망을 넘어서 내일에 투표" 이태원 골목에서 쓰여진 공개대자보 https://omn.kr/27x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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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2030유권자네트워크, #투표, #윤석열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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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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