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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 쏠림' 행보를 지적한 페이스북 게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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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 두 번째 열린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관련 명백한 '수도권 쏠림'이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 글에서 "용인에서 두 번째 민생토론회가 열렸다. 아직 한 번도 개최되지 않은 광주로서는 서운할 뿐이다"고 밝혔다.

또 "진짜 문제는 한반도에 38선(휴전선) 말고 또 하나의 경계선이 있다는 것이다"며 "대기업과 인재들이 웬만해선 넘지 않는다는 '기흥 라인', '대기업 남방한계선'이 확실히 세워졌다"고 수도권 집중 현상을 지적했다.

강 시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특례시 발전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대통령께서 그 남방한계선인 용인에서 경계의 장벽을 더 높게, 더 빠르게 쌓을 계획이라서 참으로 서운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1996년 24만 명이던 용인의 인구가 지금은 110만 명, 앞으로 150만 명까지 늘릴 생각이라니, 이는 명백한 '수도권 쏠림'의 잘못된 정책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서운하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23차 민생토론회를 열였다.

여기서 윤 대통령은 "특례시가 보유한 권한을 확대하고, 전략산업을 비롯한 각종 도시발전 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공동주택 리모델링 계획 및 고층건물 허가 권한을 광역시에서 특례시로 이양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