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과 지원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 참석하고 있다. 2023. 12. 21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과 지원단체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 참석하고 있다. 2023. 12. 21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일제 강제동원 관련 윤석열 정부의 '제 3자 변제' 수용을 거부해 온 피해자의 자녀들이 일본 전쟁범죄기업을 직접 찾아 나선다.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판결금' 수령을 거부해 온 원고 4명의 자녀들이 2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원고 이춘식의 장녀 이고운씨, 고 정창희의 장남 정종건씨, 양금덕의 3남 박상운씨 등은 방문 이틀째인 25일 오전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후지코시를 차례로 방문한다.

면담이 성사되면 대면해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불발 시 의견서를 회사 측에 전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일본 중의원 회의실에서 '강제동원 문제 해결! 한국 원고의 가족·유족의 목소리를 듣는 모임' 집회가 예정돼 있다.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일본의 국회의원, 언론, 시민에게 호소하는 자리다.

법원의 배상 판결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피해 당사자가 아닌 소송 유자녀 등 가족이 일본 피고 기업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대법원에서 배상 판결을 확정한 지 6년 만이다.

소송 대리인 장완익·김정희·임재성 변호사와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과 김정은 사무처장이 동행한다.
 

태그:#강제동원, #3자변제, #양금덕, #이춘식, #미쓰비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