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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칼테러 망언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해임 촉구 긴급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앞에서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 분노한 언론인들 "테러협박 황상무 수석 당장 해임하라!" ‘회칼테러 망언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해임 촉구 긴급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앞에서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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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언론인 회칼 테러' 협박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자진 사퇴한 것을 '꼬리자르기'로 규정하고, "근원적 문제는 군사독재 시절 이상으로 폭압적이고 왜곡된 윤석열 정권의 언론관"이라고 했다.

MBC본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새벽 6시 49분에 보내진 문자(황 수석 사의 표명)에는 그 어떤 배경 설명도, 형식적인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었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국민 여론이 심각하게 악화하고, 여당인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조차 반기를 들자, 마지못해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무마하려는 모양새, 판세 전환을 위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제안 정책화 과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20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제안 정책화 과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2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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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본부는 "황 수석은 망언이 알려지고 국민적 비난이 쏟아진 뒤 불과 4줄짜리 사과문을 발표하면서도 사퇴는 거부해왔다. 망언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장 경질해도 모자란 사안임에도, 대통령실은 나흘이 지난 뒤에야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런 윤석열 정권이 이틀 뒤 갑자기 정신을 차려 황 수석을 물러나게 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달랑 한 줄짜리 알림을 통해 자진 사퇴를 수용했다고 밝힌 것은, 하고 싶고 해야 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 인사 조치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관이다. 힘겹게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는 윤석열 정권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장은 권력에 취해 아무것도 눈에 보이는 게 없겠지만, 이렇게 구시대적이고 비상식적이고 폭압적으로 언론을 짓눌렀던 독재 정권의 비참한 말로는 역사가 증명한다"며 "얄팍하게 현재의 위기만을 모면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태그:#MBC, #황상무, #회칼테러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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