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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반대 기자회견이 3월 14일 오전에 대구 캠프워커 앞에서 열렸다.
 한미연합훈련 반대 기자회견이 3월 14일 오전에 대구 캠프워커 앞에서 열렸다.
ⓒ 박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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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이 종료되는 3월 14일 오전 11시, 대구 캠프워커 후문 앞에서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경대진연) 회원들이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및 미국과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필자는 "대학생들은 오늘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나왔다. 평화의 길을 고민하기는커녕 연합훈련 횟수만 늘어간다. 한미연합훈련 당사자인 미국은 더 이상 한반도 평화를 무너뜨리지 말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한 평화 속에서 함께 평화를 만들어가자"라며 상황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서 발언한 대경대진연 박규준 회원은 "전쟁 분위기가 실감나지만 윤석열은 아무것도 모른다. 수많은 민간인 학살을 정당화 시킨 것도 전쟁이었다. 윤석열을 막아내고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아닌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게 만들자"고 호소했다.   
발언 이후에는 대경대진연 안유라 회원과 김선형 회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고 이후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기조를 담은 구호를 다 함께 외치는 것으로 순서를 마무리하였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전쟁 돌격대 윤석열을 탄핵하자!"
"한반도에서 전쟁연습을 벌이는 미국을 규탄한다!"

다음은 이날 낭독한 기자회견문이다.

한반도 전쟁 시계를 재촉하는 한미연합훈련 즉각 중단하라!

지난 3월 4일부터 오늘까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가 진행되었다. 안 그래도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중대 시국에 야외 기동훈련을 대폭 늘려서 훈련을 하겠다고하니 그야말로 전쟁이 나지 않은 게 이상한 상황이다. 남북 간에 평화와 통일을 말해도 부족한 시간에 전쟁연습을 진행한다니 온 국민이 한탄할 일이다. 

지금 한반도는 그야말로 화약고가 되어버렸다. 각국의 항공모함이 인근 해상에 가득하고, 전투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접경지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도 예정 되어있으니 전쟁 위기가 세트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도 전면전을 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기에 이미 전쟁이 나지 않으면 이상한 무시무시한 정세가 되어버렸다. 이 와중에 한미연합훈련까지 진행한다니 이대로 정녕 한반도를 불바다로 만들 작정인 것인가?

한미연합훈련 책임자인 윤석열 정권과 미국에 묻는다. 이쯤되면 자유의 방패가 아니라 전쟁 화약을 뿜어내는 대포라고 불러야 하지 않은가? 진정 수호하고 싶은 것이 자유와 평화가 아니라 군수물자를 팔아 얻는 자본이라고 말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아예 한반도가 지도상에서 궤멸되어야 정신을 차릴 생각인가?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정세를 한번 냉정하게 살펴보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불을 뿜고 싶은 상황인지 지금이라도 재고하는 시늉이라도 하길 바란다.

대구경북 대학생들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을 단호히 반대한다. 전쟁을 원하는 세력에 맞서서 평화의 맞불을 놓을 것이다. 연합훈련이 늘어나는 횟수만큼 더욱 강력하게 평화의 목소리를 쉬지 않고 낼 것이다. 전쟁 시계가 멈추는 최후의 순간까지 우리는 멈출 수가 없다.

한반도에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하라!
한반도를 전쟁의 불구덩이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권과 미국을 강력 규탄한다!

2024년 3월 14일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

태그:#대구경북,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한미연합훈련반대, #윤석열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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