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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사장 A씨 법률대리인은 7일 A씨와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상당)이 과거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왼쪽)을 공개했다. 오른쪽은 A씨의 자필 메모 내용
 카페사장 A씨 법률대리인은 7일 A씨와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상당)이 과거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왼쪽)을 공개했다. 오른쪽은 A씨의 자필 메모 내용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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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상당)의 '돈봉투 수수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혹 당사자인 카페사장과 정 의원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7일 충북 청주시 문의면 소재 카페를 소유한 A씨의 법률 대리인 김창환 변호사는 정 의원과 A씨가 과거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을 보면, 2022년 8월 13일 오후 10시 10분 정 의원이 "9월 3일 점심 어떠신지?"라고 보냈다. 이에 A씨는 "제가 예약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약속 당일인 9월 3일 오후 2시 51분 A씨는 정 의원에게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일 큰 박스는 의원님이 가져가 주세요"라는 말했고, 정 의원은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감사"라고 했다.

A씨 "박스에 돈 들어 있었다" 주장 - 정우택 측 "수사과정 통해 진실 밝혀질 것"

이같은 카톡 대화 내용과 관련해 A씨 측은 당시 정 의원에게 건넨 '과일 큰 박스'에 현금 100만 원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A씨의) 메모장에는 2022년 9월 3일 낮 12시 30분 한식집에서 의원님과 식사를 하고 메론 세 박스와 함께 백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라며 "100만 원이 큰 박스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의뢰인(A씨)은 위와 같은 톡을 보냈고, 이에 의원님도 감사하다는 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톡 대화 내용은) 메모장 내용이 사실임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월 14일 <충북인뉴스>가 입수해 공개한 A씨의 자필 메모에는 "○○○○에서 9/3일 12시 30분. 메론 3박스와 함께 의원님께 100만원 넣어서 드림"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의원실 관계자는 "(카톡 내용에) 전후 사정 다 공개된 게 아니다"라며 "수사 과정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무고함을 호소했다.

A씨는 앞서 지난 6일 김 변호사를 통해 '메모장에 기록돼 있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 의원 측은 '정치후원금 계좌로 입금된 300만 원 외에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관련기사]
정우택에 돈봉투 건넨 카페사장 "보복 두려워 돌려받았다 허위 진술" https://omn.kr/27p1w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정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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