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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이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과 학부모 등도 참석했다.
 성일종 의원이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과 학부모 등도 참석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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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충남도당은 7일 논평을 통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태안, 총선 예비후보)의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을 거냥하며 "(해당 발언이) 현직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한 말인지 그저 동공 지진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며 독립운동을 한 우리의 조상들이 관 뚜껑을 열고 일어날 지경"이라며 "이토 히로부미는 을사늑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빼앗은 국가적 원흉이다. 우리나라가 자주권을 빼앗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대주의를 뼛속까지 새기고 있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과거는 단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후대들에 올바른 역사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친일 매국적인 망언을 한 성일종은 시민과 학생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일종 의원을 오는 4월 총선 서산태안 후보로 단수공천한 국민의힘에도 "명백한 친일 공천"이라며 "연일 철 지난 색깔 논쟁으로 진보당을 폄훼하는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과오부터 되돌아보기 바란다. 성 의원 하나 두둔하다 국민에게 외면받는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이 진보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 역시 "우리 미래 세대들 앞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일제 식민지 시대 민족의 원흉으로 처단된 인물"이라면서 "우리 미래 세대들 앞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미화하는 듯한 발언은 친일과 그릇된 역사 왜곡을 심어줄 수 있다. 성 의원의 진정한 사과와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성 의원은 발언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태그:#서산태안총선, #성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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