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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바라보며 걷는 길은 생각만해도 즐겁다. 이전에 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49코스를 다녀왔는데 그 아름다운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리고 며칠 전 산악회에서 해파랑길 48코스를 간다고 연락이 왔다. 바로 예약을 하였고, 29일 해파랑길 48코스를 다녀왔다. 해파랑길 48코스는 가진항-연어맞이광장-반암해변-거진항활어회센터까지 15.6km를 걷는 길이다. 산악회에선 우리를 거진항에서 내려주고, 가진항으로 오라고 했다. 거진항에서 출발하여 거진11리 해변을 걷는다. 날씨는 흐리지만 동해의 검푸른 바다를 보니 가슴이 확트이고 기분이 상쾌하다. 동해의 파도는 소리도 요란하고, 힘차다. 파도 소리를 들으니 청마 유치환의 '그리움'이란 시가 생각난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짧지만 마음을 울리는 시다. 해안가의 모래는 곱고 깨끗하다. 파도가 밀려와 하얀 거품으로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린다. 반암해변의 모래는 희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반암해변의 파도
 반암해변의 파도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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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항 명태 조형물
 거진항 명태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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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변 풍경
 해파랑길 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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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그리는 그림
 파도가 그리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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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해송길에서 바라본 해변 풍경
 바닷가 해송길에서 바라본 해변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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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해변 풍경
 가진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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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항 풍경
 가진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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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길을 걷다 보니 주택가의 담벼락에 명태 그림이 많이 그려 있고, 명태 조형물도 보인다.

가진항으로 가는 길엔 두 군데 해안길이 막혀있는 곳이 있어 아쉬웠다. 한 곳은 사유지를 개방하지 않아서이고, 다른 곳은 군부대가 있어서 그렇다. 

해파랑길 48코스는 대부분 평지길이어서 걷기에 편하다. 가진항에 도착한 산악회 회원들은 가진항에서 유명한 물회를 먹으러 간다.

태그:#해파랑길48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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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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