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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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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 불과한 공천장을 둘러싸고 여당 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달 초까지 예비후보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부산은 전국 평균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구는 경쟁자가 무려 9명에 달했다.

경쟁자 몰린 현역 지역구... 공천심사 결과는?

5일 국민의힘 공관위가 공개한 지역구 공천신청자 현황을 정리하면, 여당의 공천 경쟁률은 전국 평균 3.39대 1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부산 18개 선거구에는 7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쟁률은 4.33대 1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들여다보면 당내 '질서있는 세대교체' 목소리를 타고 현역에 대한 도전이 거센 점이 특징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한 전 대통령실 참모, 장·차관 등이 대거 총선에 뛰어들면서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부산에서 신청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9명의 부산 서동이다. 안병길 국회의원 외에 이영풍 전 KBS 기자, 정오규 전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 곽규택 변호사,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회장,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성수용 부산일자리창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전 새누리당 해양정책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다음 뜨거운 곳은 서병수 국회의원의 부산진갑이다. 서 의원을 비롯해 박석동 전 부산시의원, 오승철 정치리더십연구회 회장,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 김승주 전 부산진구 약사회장 등 8명이 공천 신청에 나섰다.

이어 세 번째는 동래로 7명이 경쟁 중이다. 현역인 김희곤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 송긍복 대동학원 원장,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이 공천을 놓고 겨룬다.

이외에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하는 중영도(6명), 이헌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진을(6명), 조경태 의원이 있는 사하을(5명),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사하갑(5명) 등이 역시 치열한 공천 전쟁을 예고했다.

반면 단독 신청으로 공천 확정 가능성이 커진 지역구도 있다. 해운대을은 김미애 의원이 유일하게 등록했고, 박수영 의원의 남구갑도 마찬가지다. 당내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는 뜻인데, 바로 본선으로 갈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진표의 윤곽이 그려진 만큼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바로 부적격 심사와 경쟁력 여론조사 등 검증에 돌입한다.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 지역은 예비후보 면접을 마치는 대로 발표에 들어간다. 

그러나 현역 의원의 컷오프 결과는 별도 공개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개별 통보는 하지만 따로 발표하지 않고, 그 지역구의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태그:#국민의힘, #공천경쟁, #부산경쟁률, #서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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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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