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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햇살아동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신청을 한 후 사진촬영을 했다.
 1월 23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햇살아동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신청을 한 후 사진촬영을 했다.
ⓒ 울주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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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달빛어린이병원(심야 시간대나 주말, 공휴일에도 어린이들이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 유치"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울산시가 "울주군 소재 '햇살아동병원'을 울산지역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아이가 아픈데 발만 동동" 달빛어린이병원 선거 이슈로) 약 처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천상약국'을 협력약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에서 66개소가 운영중이지만 울산은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국회가 근거 법률을 통과시켰고 울산시 조례도 제정된 상태다.

울산시는 이번 선정결과를 1월말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한 후, 한달 간의 준비과정과 시민 홍보를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 시정베스트5 중 응급의료센터 추가지정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시민들께서 직접 체감도가 높은 의료기반 확충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달빛어린이병원도 울산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일인 만큼 제1호에 이어 추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울산 달빛어린이병원 1호 선정이 나오기까지

울산시는 지난 1월 23일 햇살아동병원으로부터 지정 신청을 접수받아 울주군 보건소 사전심사를 거쳐 진료실적 및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지정기준을 평가한 결과 제 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거주지에서 제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지난 2014년부터 제도가 시행된 이후, 현재 전국에 66개소가 운영 중이나, 울산은 강원도, 경북도와 함께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야간 업무강도 부담 등으로 신청병원이 없어 지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28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지정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 정부에서도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활성화를 위해 주당 진료시간에 따라 평균 2억 원 정도의 운영비를 차등 지원하고, 야간진료관리료를 1.2배에서 2배까지 인상하는 응급의료법을 개정하는 등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에 힘을 보탰다.

울산시는 "재정지원 및 진료수가 인상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동력으로 삼아 이번 1호 병원 선정에 이어 상반기에 구·군별로 1개소 정도 지정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 연장진료하는 의료기관 중 지정요건에 근접한 병·의원 15개소를 대상으로 순회 방문 간담회를 통해 생생한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정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 울산시 입장이다.

또한 오는 16일에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약 체결을 통해 유관의료기관 간 소아환자 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날 협약에는 울산시를 비롯한 소아청소년과학회 울산지회, 울산시 약사회, 권역응급의료센터(울산대학교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동강·중앙·울산·울산시티병원)이 참여한다.

태그:#울산달빛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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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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