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중구 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개정 운동본부(본부장 박상순, 아래 운동본부)는 1월 30일(화) 오전 10시 중구의회 앞에서 '중구 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중구의회에 의견서와 1078명의 주민 서명명단을 제출했다.
중구에는 2014년 제정한 "서울특별시 중구 영유아시설 급식의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있지만, 변화된 실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급식 재료 방사능 정기 정밀검사 실시 ▲방사성 물질 기준치 이상 검출 시, 해당 식자재 즉시 공급 중단 ▲방사능 검사 내용, 수치까지 상세 공개 ▲학부모 주민이 참여하는 방사능 안전 급식위원회 설치 등을 검토하여 강화를 담은 요구사항을 담은 1078명의 서명용지를 전달한 것이다.
운동본부는 앞서 중구의 구의원들에게 해당 조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구의회 사무처는 일괄답변을 보내왔는데, "식재료 중 수산물에 대한 학부모 등의 불안감 확산"에는 공감하나 "상위법 검토, 중앙정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 등의 추진현황 및 자치구 차원의 보안대책, 타 지자체 입법동향 검토, 학부모 등 의견수렴, 집행부와의 협의절차"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조례개정 과정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상순 운동본부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급식이 안전한지에 대한 불안감은 부모라면 당연한 것"이라며 "길을 가던 많은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에 동참해주"신 만큼 국민들에게는 분초를 다투는 위기의식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아이 먹거리에 대해 불안한 학부모들을 위한 간담회 등 조례개정 과정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