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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후보가 충남 내포신도시 선거사무실 벽면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었다.
 강승규 후보가 충남 내포신도시 선거사무실 벽면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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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한 용산 대통령실 출신 충남 예비후보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전면에 내걸고 선거운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강승규 예산·홍성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해 말 후보 등록 직후 내포신도시에 있는 선거사무실 외창 쪽에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인쇄된 대형 선거현수막을 게시했다.

이를 본 한 예산군민은 "예산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두텁고 국민의힘 지지가 높다"면서 "하지만 최근 예산 주민들 사이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대통령 사진을 걸어 놓고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지역 민심을 잘 몰라서가 아닐까 싶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측근들이 각성은커녕 본인 홍보에 열을 올리며 '대통령 팔이'를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강승규 후보 측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근무했을 당시의 사진이다. 내포에 후보 사무실을 열 때 걸었다"며 "(현수막과 관련해)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지방시대(정책)과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지난 4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얼굴로 총선을 치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신진영(국민의힘) 천안시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천안시 쌍용동 신진영 후보 사무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신진영(국민의힘) 천안시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천안시 쌍용동 신진영 후보 사무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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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병에 출마한 신진영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천안시 쌍용동 사무실이 마련된 빌딩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선거현수막을 내걸었다. 

신진영 후보는 22일 기자에게 "대통령을 모셨던 참모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인기가 없으니까 (함께 찍은 사진을 담은 현수막을) 내리라'고 하는 의견도 한두 번 정도 들은 적은 있다. 하지만 유불리를 따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나 방향에 당연히 동참하는 의미다. 윤석열 정부가 정권교체를 이루었지만 제대로 일을 하려면 국회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일단 뒷받침을 한 뒤에 3년 혹은 5년 후에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그:#강승규, #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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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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