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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장자번덕의 배우이자 무용가인 이수정(71년생) 씨가 라는 주제로, 12월 30일 오후 현장아트홀에서 전통 춤 공연을 열었다. 사진은 이수정 씨의 영남바라춤 공연 모습.
 극단 장자번덕의 배우이자 무용가인 이수정(71년생) 씨가 라는 주제로, 12월 30일 오후 현장아트홀에서 전통 춤 공연을 열었다. 사진은 이수정 씨의 영남바라춤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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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장자번덕의 배우이자 무용가인 이수정(1971년생)씨가 '이수정의 첫 번째 춤, 길 위에서'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현장아트홀에서 전통 춤 공연을 열었다. 이날 이수정씨는 딸 이가원씨와 함께 다양한 전통춤을 선보였다.

이수정씨는 연극 공연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과 연계해 전통춤 공연을 선보여 왔다. 이수정 씨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추모 행사,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 등에서 도살풀이춤을 추기도 했다. 극단 장자번덕이 여러 장르의 융복합 공연을 선보일 때는 무용가로 무대에 섰다. 남편 이훈호(극단 장자번덕 대표 겸 연출가)씨와 함께 연극 배우로서 삶을 살아왔지만, 춤에 관한 열정은 놓지 않았다. 젊은 시절 여러 선생님으로부터 전통춤을 사사 받았으며, 40대때는 경상국립대학교 민속무용과에 입학해 전통춤에 관한 기초를 다시 다졌다. 이번 공연 기획은 딸 가원 씨가 했으며, 지난 3월부터 공연 준비에 들어가 9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됐다.

딸 가원(2000년생)씨는 극단 생활을 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크고 작은 무대에 섰다. 일찍부터 진주삼천포농악을 익히고, 여러 악기를 배웠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에서 장구를 전공하고 있다. 가원 씨는 엄마에게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었단다. 가원씨는 '엄마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엄마의 첫 춤 공연을 기획하고, 홍보물을 만들고, 공연을 도울 진주삼천포농악과 남해안별신굿 회원들을 섭외했다. 극단 장자번덕은 지역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통예술을 연극 공연 속에 녹여내고자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이런 저런 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힘이 보태졌다. 그렇게 이수정씨의 첫 춤 공연이 시작됐다.

딸 가원씨는 "엄마의 꿈을 응원하고 싶었다. 엄마는 무대에 설 때 가장 멋있다"며 "극단 생활을 하느라, 딸 셋을 키우느라 자신만의 무대를 갖지 못했다. 연극 배우이기 이전에 무용가였던 어머니의 첫 무대를 언니, 동생과 함께 꾸미고, 삼촌들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엄마가 꿈을 펼치는데 이번 무대가 바탕이 됐으면 좋겠다"고 공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해안별신굿, 진주삼천포농악 보존회원들이 악사로 참여해 이수정씨와 호흡을 맞췄다. 이수정씨의 큰 딸 연욱(1998년생)씨가 공연 사회를, 둘째 딸 가원씨가 공연 기획과 함께 춤 공연을 함께 했다. 막내 딸 해인(2002년생)씨는 행사 진행요원으로 참여해 가족이 함께 꾸미는 무대가 됐다.

이날 공연은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인 김동현씨의 영남 성주풀이를 시작으로, 이수정 씨의 영남바라춤, 이가원씨의 섞어잽이 춤 공연, 이수정씨의 김숙자류 입춤, 이가원씨의 김동언류 우도설장구, 이수정씨의 김숙자류 도살풀이춤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축원의 의미를 담고, 이웃을 보듬고, 우리네 전통가락의 신명을 전하는 데 공연을 들였다. 

이수정씨는 "지난 봄 딸의 당찬 제안으로 단독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공연을 함께 준비한 모든 이들, 보러온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고 고 말했다.
 
공연 사회를 보고 있는 딸 연욱 씨.
 공연 사회를 보고 있는 딸 연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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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원 씨가 우도설장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딸 가원 씨가 우도설장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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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씨의 도살풀이 공연 모습.
 이수정 씨의 도살풀이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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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씨가 김숙자류 입춤을 추는 모습.
 이수정 씨가 김숙자류 입춤을 추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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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원 씨의 섞어잽이 춤 공연 모습.
 딸 가원 씨의 섞어잽이 춤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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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장자번덕의 배우이자 무용가인 이수정(71년생) 씨가 라는 주제로, 12월 30일 오후 현장아트홀에서 전통 춤 공연을 열었다. 사진은 이수정 씨의 영남바라춤 공연 모습.
 극단 장자번덕의 배우이자 무용가인 이수정(71년생) 씨가 라는 주제로, 12월 30일 오후 현장아트홀에서 전통 춤 공연을 열었다. 사진은 이수정 씨의 영남바라춤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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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성주풀이 공연 중인 김동현 씨(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영남 성주풀이 공연 중인 김동현 씨(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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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 공연에 참여한 진주삼천포농악과 남해안별신굿 보존회원들.
 이번 기획 공연에 참여한 진주삼천포농악과 남해안별신굿 보존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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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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