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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이 2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홍성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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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시절부터 잦은 고향 방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강승규 전 수석이 내년 총선에서 충남 예산·홍성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예산군 신암면 출신이다.
 
26일 오전 예산·홍성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 전 수석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지역주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지역이 주도하는 새로운 홍성예산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예산·홍성 지역은 현재 4선인 홍문표 의원의 지역구다. 홍 의원의 5선 도전 가능성이 높아 강 전 수석과의 경선이 예상된다.
 
강 전 수석은 "홍문표 의원은 존경하는 선배다. 지역 4선이다. 각종 농어촌 정책과 예산홍성의 문제를 많이 해결한 든든한 선배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 예산홍성 주민들에게 변화와 선택의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선거이든 공관위가 만들어지고 공천 룰이 정해진다. 그에 따라 선거운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전 수석은 또 "선거는 경쟁이다. 자기의 상품성과 정체성, 가치로 지역민과 소통을 하는 것"이라며 "시대의 가치를 추구하고 실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문표 의원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서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에서 경쟁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예산홍성 주민의 가치를 대변하고 누가 더 소통 능력이 있는지는 주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석열 정부가 인기 없는데, 초대 시민사회수석이란 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강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 는데 함께 했다. 초대 시민사회수석으로 1년 7개월을 일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이룬 정권 교체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가치를 유권자들과 충남도민들에게 전파하고 소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 시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의료서비스 향상을 약속했다. 강 전 수석은 "예산과 홍성의 경우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1.7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의료 인력 확충과 의료네트워크 구성 등 의료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18대 국회의원(서울시 마포구 갑), 대한야구협회회장, 아시아야구연맹 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