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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전투 재개 선언을 보도하는 미 CNN 방송
 이스라엘군의 전투 재개 선언을 보도하는 미 CN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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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배했다면서 전투 재개를 선언했다.

이스라엘군(IDF)은 1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군사작전 중단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라며 "가자지구 하마스 테러 조직에 대한 전투를 다시 시작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은 만 7일 만에 끝났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의 선언은) 휴전이 끝나고 전쟁이 전면적으로 재개되었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실제로 하마스도 휴전 종료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여성·어린이 인질 대부분 풀려나... 휴전 연장 어려워"

앞서 이날 오전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로켓을 발포해 휴전 협정을 어겼고, 자국 항공기가 해당 상공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방공망이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도 휴전 종료 직후 이스라엘 군용 차량이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외신도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의 임시 휴전을 시작했고,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이틀, 하루씩 휴전을 연장한 바 있다.

휴전 기간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포함해 105명의 인질을 풀어줬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01명을 석방했다.

휴전이 연장되면서 전쟁이 소강상태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하마스가 휴전 조건인 '하루에 인질 10명씩 석방'을 채우는 것이 난항을 겪으면서 합의 파기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미 CNN 방송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던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대부분 풀어줬기 때문에 휴전 연장 합의가 어려워졌다"라고 전했다.

태그:#이스라엘, #하마스,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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