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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중심부에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 중구 중심부에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
ⓒ 울산중구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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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이자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상좌도병영성과및 울산동헌 등 역사유적들'

'한글문법, 사전, 교과서, 한글 가로쓰기, 한글자판을 완성한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문화자산'

'(국내 두 번째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포함한 태화강 보유'


이들은 모두 울산광역시 중구의 특화성이다.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에서 중구는 공단이 한 곳도 없지만 대신 역사와 문화 계승을 자긍심으로 삼고 있다. 울산 중구가 결국 '태화역사문화특구'를 신규 지정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8일 제55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위원장 이영 장관)를 열고 울산 중구 태화동, 병영동 등 6개 동 일대를 '태화역사문화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는, 지역의 특색있는 향토자원 등을 활용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특구로 지정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주는 제도다. 규제특례 적용으로 우수한 고유 자원과 문화를 활용해 지역의 상권활성화, 고용창출, 인구 증가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울산 중구는 29일 "이번 특구 신규 지정을 통해 울산 중구의 역사문화자원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문화산업과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특화성을 기반으로 한 울산 중구 '태화역사문화특구'는 사업기간 2023년~2027년으로 5년간, 사업비는 특구 내 추진 중인 공공사업을 포함한 458억 원이다. 공간적 범위는 태화동, 중앙동, 병영성과 외솔기념관 등이 있는 병영동 등 6개동 일원이며 수행 지역 면적은 689,309㎡이다.

울산 중구는 특화사업으로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등 조선시대부터 600년 이상 울산행정의 중심부 역할을 수행한 중구의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전통역사문화 계승사업'을 벌인다.

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계승 및 한글사업 중심의 '지역 우수문화 활성화 사업'과, ▲울산큰애기사업 및 태화강 마두희축제 개최 등 '콘텐츠 활용 관광사업' 3개 분야의 13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중구는 이 사업들이 관광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 중구는 이번에 새로 지정된 태화역사문화특구 선정을 시작으로 수천 년간 한반도인의 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태화강 일원의 역사문화 자원을 재조명하고, 병영성, 동헌 등 역사유적을 복원‧계승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류의 중심인 한글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끌고, 태화강 일원의 마두희 축제 등 다양한 역사 문화 행사를 전개한다.

이를 통해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상권 부흥, 일자리 창출 및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문화산업을 중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 울산중구의 계획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중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특구 지정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를 전한다"며 "전통과 현재를 잇는 다양한 역사문화사업들을 추가 발굴하고 발전시켜 종갓집 중구가 명실상부한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울산중구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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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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