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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3주기를 맞아 대구 중구 남산동 전 열사의 옛집에서 오는 13일 기념식과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맞아 대구 중구 남산동 전 열사의 옛집에서 오는 13일 기념식과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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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3주기 행사가 오는 13일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의 옛집에서 열린다.

(사)전태일의 친구들은 이날 오후 전 열사의 옛집에서 기념식을 갖고 이후 대구청소년문화의집으로 자리를 옮겨 전태일 기림시집 <나비가 된 불꽃-전태일이라는 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전 열사가 어릴 적 살았던 이 집은 지난 2020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매입했으나 코로나19와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서 기념관 건립의 속도를 내지 못한 채 빈집으로 남아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태일 옛집의 복원계획 청사진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건축비 마련을 위한 제2차 시민모금운동을 결의할 예정이다.

전태일의 친구들은 그동안 건축위원회를 구성해 옛집의 용도와 건축 방향, 건축비 마련 방안 등을 숙의해왔다.

행사에는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씨도 참석해 옛집의 복원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번 모금의 목표액은 3억 원이며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념식이 끝나면 자리를 옮겨 시집 출판에 참여한 송경동, 이원규, 김해자, 허유미 시인 등이 참석해 시집의 의미와 참여 소감을 독자들과 나누는 출판기념회를 진행한다.

시집 <나비가 된 불꽃-전태일이라는 시>는 29명 시인의 시가 수록됐고 평론가 2명의 산문, 전태일의 삶을 표현한 판화 등이 수록됐다.

이수호 전태일이소선장학재단 이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전태일의 친구들은 전태일이 살았던 대구의 옛집을 시민과 노동자들의 십시일반으로 구입하였고 현재는 그 터에 전태일기념관을 지으려고 한다"며 "이는 대구의 상징과 언어를 바꾸고자 하는 획기적인 시도이며 이 책 또한 그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썼다.

이어 "한국의 시인들과 문학평론가들이 전태일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그 삶이 아떻게 시적이며 동시에 우리 문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전태일, #전태일기념식, #전태일의친구들, #나비가된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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