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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 이주민 상생토론회’ 다문화가족 식전공연
 수원시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 이주민 상생토론회’ 다문화가족 식전공연
ⓒ 경기다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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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역사회가 이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수원시의 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사회의 노력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수원시(시장 이재준)와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주민분과(분과장 이은희)는 지난 9일 오후 팔달문화센터에서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 이주민 상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사회가 이주민 포용사회의 당위성을 이해하고 선주민과 이주민들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박란자 수원시청 복지여성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소 이주민분과에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주어서 코로나 시기에 특히 큰 도움이 되었다"며 "오늘 토론회가 포용사회의 중요한 파트너인 이주민과 수원시민이 상생방안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또 이날 현장을 찾은 20여명의 동장과 주민자치회장을 일일이 소개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김윤희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협의체 위원장은 "협의체는 시민의 사회보장을 확대하기 위한 민관 거버넌스기구"라며 "이주민과 선주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묘책을 찾는 토론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경석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소장이 '이주의 시대, 포용과 공존의 삶'을 주제로 발제했다.

오 소장은 이주가 일상화된 시대에 여전한 사회적 편견을 지적하고 포용과 공존을 위한 우리의 인식과 노력이 매우 보잘것없음을 보여줬다.

오경석 소장은 "한국은 합계출산율이 0.78에 불과해 이주가 보편적이고 당연한 것이 되었지만 이주민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사회 제도는 그들을 공동체의 일원이 아닌 관리의 대상으로 격하시키고 있다"며 "이주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의 일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우리와 다른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국경없는 마음'이다"라고 역설했다.
수원시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 이주민 상생토론회’
 수원시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 이주민 상생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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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이후에는 이종순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손녕희 경기대 다문화교육센터 팀장, 노순자 수원 중국동포협회장, 장동현 꿈꾸는고래등 대표, 이영안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4인의 토론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지만 큰 줄기는 바로 선주민과 이주민이 더 자주 만나 접점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손녕희 팀장은 "만나야 한다. 이주민이 더는 이방인이 아닌 이웃이 될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고 노순자 회장은 "이주민과 수원시민 간에 충분한 대화와 논의의 자리가 항상 마련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선주민과 이주민의 공동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장동현 대표는 이주민을 위한 기본적인 생활여건과 인프라의 확충을 제시했고 이영안 연구위원은 이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심층면접조사를 바탕으로 이주민의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구체적으로 이주민의 주민자치회 참여, 이주민 명예통장 제도 운영, 선주민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운영, 이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도 이주민들이 많은데 주민자치회가 이들을 끌어안는 것이 쉽지 않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주민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민자치회 차원에서 이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또 활성화된다면 이주민과 선주민이 이웃으로서 동행하는 지역사회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 이주민 상생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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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다문화뉴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이주민, #상생토론회,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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