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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청 1층 카페(쉼마루)에서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7명(파주,안양,군포,의왕시 거주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청 1층 카페(쉼마루)에서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7명(파주,안양,군포,의왕시 거주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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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 공연 등의 '기회'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킨다. 경기도는 21일부터 31일까지 수원 경기아트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등 9개 행사장에서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20일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간담회'에 참석한 한 예술인이 '예술인이 무대에 설 기회를 더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건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오늘 키워드는 기회네요"라며 도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7~8월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은 10개 시군 예술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행사 참여 신청을 받아 전시 78명, 공연 71팀, 체험 22팀을 전시·공연자로 최종 선정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김동연 지사의 대표 정책이다.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가 지난 6월 경기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9천여 명의 예술인을 대상으로 기회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포스터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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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200여 명의 전시·공연·체험행사 열려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은 수원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청 신청사, 의정부 미술도서관·음악도서관, 가평 음악역1939, 광주 남한산성, 평택 공간 '미학',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인천공항 등 9개 행사장에서 열린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시회는 경기아트센터(수원), 경기도 신청사(수원), 의정부 미술도서관, 가평 음악역 1939, 평택 공간 '미학', 인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지역별 전시 주제를 선정해 총 78명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경기아트센터(수원), 가평 음악역 1939, 의정부 음악도서관, 남한산성 인화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총 71팀이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경기아트센터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는 전시와 공연, 예술 체험, 플리마켓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행사 일정은 경기도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 밖에도 경기도는 예술인들에게 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 기간 포천, 군포, 양평, 이천, 양주, 광명, 부천의 주요 거리에서 예술인 100팀의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동광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회소득과 더불어 예술인들에게 필요한 전시, 공연 등의 직접적인 기회를 드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예술인에게는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도민에게는 일상에서 전시, 공연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예술 축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청 1층 카페(쉼마루)에서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7명(파주,안양,군포,의왕시 거주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청 1층 카페(쉼마루)에서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7명(파주,안양,군포,의왕시 거주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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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청 1층 카페(쉼마루)에서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7명(파주,안양,군포,의왕시 거주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청 1층 카페(쉼마루)에서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7명(파주,안양,군포,의왕시 거주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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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적으로 사회적 가치창출 활동 인정 받은 것 같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인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도내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에 해당하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27개 시군에서 약 5천 명에게 인당 75만 원의 1차 지급을 완료했으며, 10월부터 시군별 일정에 따라 인당 75만 원의 2차 지급을 실시해 연내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월 기회소득 첫 수령자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에서 많은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주는 기회소득의 첫 번째로 예술인들을 선정했다"라며 "일정 기간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우리 도민 여러분들이 함께 향유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권경애 씨(한국화 작품 활동)는 "40년 동안 예술을 하면서 한 번도 그런 적(예술인 기회소득 같은 지원)이 없었다. 요즘같이 힘들 때 저희 예술인들한테 골고루 안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돈 몇만 원씩 받는 것보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게 제일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봄희 씨(극단 대표)는 "연극학부를 졸업하고 결혼도 해서 아이도 낳고 극단도 운영하고 연극도 하고 했는데 이번에 뭔가 제도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금액과 상관없이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가치창출 활동을 인정받았다고 말씀해 주시니 뿌듯하다. 감동받았다"라고 답했다.

태그:#김동연, #예술인기회소득, #기회소득예술인페스티벌, #경기아트센터,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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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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