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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확 장면.
 벼 수확 장면.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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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의회는 지난달 19일 충남 최초로 '필수 농자재 지원 조례안'을 통과 시겼다. 이에 대해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은 4일 논평을 내고 "조례안 통과를 환경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농기계를 운용할 수 있는 기름값과 비료값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농업소득은 948만 5 천원을 기록했다. 농업소득 천만원대가 무너지면서 농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농 충남도연맹은 논평을 통해 "공주시의회의 필수농자재 지원조례안 통과를 환영한다"며 "충남지역의 광역·지방의원들에게 당부한다. 투표를 앞두고만 찾지 말고 일상생활과 농업에서 갖는 고통을 직시하고 해결책을 같이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은 그 첫 번째 방법이 될 것이다. 말로만 생산비 폭등대책 마련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빠르게 움직이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농촌의 현실에 대한 성토도 이어갔다. 전농 충남도연맹은 "기름값, 비료값, 자재값에 대출이자까지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며 "농산물 값은 떨어지기만 하는 상황에서 모든 부담은 농민들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냉해와 가뭄, 폭우와 태풍, 기후위기와 생산비·대출이자 폭등은 고스란히 농민의 몫으로 돌아온다"며 "농산물 가격이 물가폭등의 주범인 양 말하지만 실상 농민들에게 돌아오는 (농산물) 가격은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할 수준"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전농 충남도연맹에 따르면, 전국농민회와 전농 충남도연맹 및 시군농민회는 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운동에 돌입했다.

예산군농민회는 최근 주민발의 형태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신고 및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당진시 농민회도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그:#농자재 지원 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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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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