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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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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 보낸 사람은 사과 안 하고, 문자를 받은 사람이 사과하는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내부총질 하던 당대표" 문자파동 탓에 벌어지고 있는 현 여권 상황에 대한 평가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 문자 파동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대신, 권 원내대표가 "사적인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서 유출 공개되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원 및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관련기사 : '내부 총질 당대표' 문자 권성동 해명 "윤 대통령, 회자되는 표현 사용" http://omn.kr/20037).

이에 대해 우 위원장은 "참 아이러니하다. '내부총질 하던 대표가 물러나서 좋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은 윤 대통령인데 왜 권 직무대행이 사과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작 문제를 일으킨 대통령은 사라져 버렸다"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이번 문자파동을 계기로, 지금의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들썩이는 등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 상황에 대한 책임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야말로 여권 내부에 총질한 셈 아닌가. 윤 대통령은 (당내)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여권 내부에 총질하신 이 사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사과하고 민생에 전념하시라"고 촉구했다.

태그:#우상호, #문자파동, #윤석열 대통령, #권성동, #내부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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