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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도봉구 초안산 생태공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축제 거리 퍼레이드 모습이다.
▲ 도봉구 어린이축제 거리퍼레이드 5일 서울 도봉구 초안산 생태공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축제 거리 퍼레이드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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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 방역지침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여 멈췄던 야외 기념행사가 지난 1일 정부방역지침 완화로 활성화될 움직임이 보인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어린이들을 초청해 청와대 녹지원에서 임기 마지막 어린이날 행사를 치렀다. 서울 초안산생태공원, 불암산 산들소리 수목원, 경기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야외 공원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1시경, 초안산생태공원(도봉구 창1동 주민센터 주변)에서 열린 서울 도봉구 주최 어린이날 축제 '얘들아 놀자, 숲속마을에서'에 참석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행사장에 왔고, 말 그대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어린이들은 에어바운스, 바이킹 등 놀이기구를 타면서 흥겨워했고, 일일 경찰, 안전, 학교폭력 방지, 소방관, 가족사진촬영, 전통놀이, 풍선만들기, 아동학대예방, 목공, 자연을 담은 열쇠고리 만들기, 사랑의 팝콘 나누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 행사가 어린이들의 흥을 돋웠다. 특히 뽀로로와 소풍가요 등 퍼레이드가 이어졌고, 요요, 유랑 서커스, 마술, 비눗방울, 권원태 외줄타기, 광대 브라더스, 조선야바위 등 거리공연이 펼쳐졌다.

태권도 시범, 캐릭터 밴드, 도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슈퍼스타 캐릭터들과 신나는 댄스 파티, 캐리의 꼬마친구들과 함께 부르는 캐리앤송 율동콘서트, 국가대표 댄스 크루인 아너브레이커즈, 코리아주니어밴드 등의 공연은 메인 무대에서 펼쳐졌다.
  
▲ 외줄타기 권원태 명인 공연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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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줄타기 공연을 선보인 안성시립바우덕이풍물단 상임단원인 권원태 명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앞으로 좋아질 일이 많으 생길 것"이라며 "2022년 첫 공연을 이곳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게 됐다, 청와대 개방과 동시에 5월 10일부터 8일간 거기에서도 공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유치원에 함께 다닌 친구라고 밝힌 임지윤(6)·이우섭(6)·김승현(6) 어린이들도 엄마와 손잡고 이곳을 찾았다. 이들 어린이는 거리 퍼레이드, 마술 등 공연을 관람했고 경찰 체험도 했다. 경찰체험을 한 임지윤 어린이는 "이곳에 와 많은 사람들을 보니 좋았다"며 "친구들과 함께 한 경찰 체험이 신났다"고 말했다.

도봉구 방학동에 사는 이우섭 어린이의 어머니 최희숙(47)씨는 "코로나로 2년 여, 야외행사에 참석하기가 어려웠는데, 오늘 도봉구 어린이날 축제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찔한 안전 사고도 있었다. 오후 3시 43분경 본무대 공연장에서 마지막 경품추첨 행사 중 무대를 지지하던 철제 빔이 관람석으로 떨어져 40대 한 여성이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119에 실려갔다. 

한편 '어린이날'은 올바르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앙양하기 위해 지난 1923년 5월 1일부터 시작됐다. 어린이날을 정한 가장 큰 이유는 일제강점기 때인 1919년 3·1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이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방정환 선생이고 그와 함께 했던 일본유학생모임인 '색동회'이다. 이들이 모여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불렀다. 이후 1927년 5월 첫째주 일요일로 변경됐고, 45년 광복이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리고 1975년부터는 국가공휴일로 정해 시행해왔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주말이나 휴일과 겹칠 경우, 그 다음날을 대체 휴일로 지정했다.

태그:#어린이날 100주년, #서울 도봉 어린이날 축제, #애들아 놀자 숲속에서, #외줄타기 권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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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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