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속에 남북한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평화운동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위원회가 결성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평화경제연대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난 26일 오후 4시반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는 전국에서 200여 명의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은 내빈소개,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임명장 수여식, 출범선언문 낭독,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식 장면
▲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식 장면
ⓒ 고창남

관련사진보기

 
평화경제연대위원회는 개성공단 살리기운동본부, 호남향우회, 공정과 평화본부 등 전국 9개 본부체제로 구성되며, 상임위원장은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이 맡았다.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선언과 함께 복당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상임고문을 맡았다.

노웅래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면서 "빼앗기면 되찾을 수 있지만, 내어주면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면서 "평화경제연대위원회는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는 결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투자회사 골드만삭스가 "2050년에는 우리나라 1인당 GDP가 8만7000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그 전제는 남북 화해와 평화경제 체제가 됐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평화경제 체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후보가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이번 대선에서 끝내는 승리를 쟁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인사말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야 개성공단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열리고 한반도 평화경제가 시작될 때, 비로소 이재명 후보가 말한 세계 5강 강국의 길이 열린다"고 봤다.

이어 그는 "선제타격을 주장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후보보다 평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번영을 꽃 피울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이토록 간절한 것은 한반도 평화경제로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그럼으로써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자랑스럽게 물려주자는 간절함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인사말 하는 정동영 상임고문
▲ 정동영 상임고문 인사말 하는 정동영 상임고문
ⓒ 고창남

관련사진보기

 
이날 행사의 마무리 부분으로 홍성표 목사의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 선언문 낭독이 있었고 이어서 기념촬영과 함께 구호 제창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서 "앞으로! 제대로! 나를위해! 이재명!"이라고 구호를 제창함으로써 행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 선언문 전문이다.

평화경제연대위원회 출범 선언문

우리는 남북분단 76년을 지나고 있다. 민족의 한반도 종전선언과 영구 평화협정을 이루며 이러한 시대와 역사적 명령을 위한 실천과 행동으로 다음과 같은 선언을 만천하에 알리고자 한다.

첫째, 민주적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모든 사람의 총역량을 모아 일치단결하고, 하나됨을 이루는 결연한 출발을 내외에 알린다.

둘째, 민주정부의 완성을 위하여 민주세력의 총집결을 위하여 저출산 고령화, 사회적 모든 차별과 양국화를 해소하고, 진정한 평등사회,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평등공동체를 이룩하고자 한다.

셋째, 사랑과 정의는 동전의 양면이다. 불의와 부패, 비리가 없는 사회와, 투쟁과 갈등을 극복할 사랑의 따뜻함과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과 민중들의 인간화가 완성되는 기본소득, 기본주거가 실현되고 자살이 없는 사회, 청년들의 만족할 일자리 창출,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 확대와 진정한 양성평등 사회가 되기를 실천하고자 한다. 무덤에서 요람까지 사회적 안전망을 확고히 하고 질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삶의 성숙된 사회를 이루고자 한다.

넷째, 이러한 행복과 만족된 삶을 위하여 현재 코로나19로 시작된 K-방역의 질병 재난에 대한 확실한 치료와 국가적 생명 보장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차기 민주정권의 궁극적 목적은 분단극복과 한반도 평화교류를 활짝 열고 개성공단 재가동과 남북 교류협력의 구체적 실천을 통항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 그리고 유라시아 철도와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남북의 교류를 통한 협력의 실천 없이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궁극적인 목적을 통한 장단기적 목표 중 첫째가 민주정부의 재창출이다. 평화경제연대위원회는 이러한 첫 관문을 향한 모든 연대 세력들과 시대와 역사가 원하는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 여기에 동참할 모든 세력을 위한 문을 활짝 연다. 우리는 정치의 독재, 경제의 독점, 사상의 독단, 삼독을 경계하고 위와 같은 생각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연대를 기다린다.

2022년 1월 26일
평화경제연대위원회 회원 일동

태그:#평화경제연대위원회 , #출범식, #이재명, #선대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