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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램 포럼 출범식 및 시승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는 회원들
▲ 수소트램 포럼 화이팅 수소트램 포럼 출범식 및 시승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는 회원들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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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램의 상용화를 위한 '수소트램 포럼'이 25일 울산에서 발족하고 이용재 중앙대 명예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수소트램 포럼'은 이날 울산항역에서 이용재 회장을 비롯하여 이용상 부회장(우송대 부총장)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수소트램 시승식을 겸해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시승식에 앞서 수소트램 제작사인 현대로템 우지윤 책임매니저가 수소트램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우 책임매니저는 수소트램 개발 및 제작현황, 수소트램 제원, 수소트램의 장점 및 특징, 수소트램 실증사업, 해외수출 및 향후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수소트램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현대로템의 우지윤 책임매니저
▲ 우지윤  수소트램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현대로템의 우지윤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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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울산수소트램 시승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울산항역에서 삼비건널목 간 왕복 4km 구간에서 진행되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수소트램은 5모듈 1편성으로 구성되며 편성당 차체 크기는 길이 35m, 폭 2.65m, 높이 4m이고 최고속도는 70km/h이다. 

소리 없이 정거장에 멈춰 선 수소트램 위에는 전철 선로에서 볼 수 있는 전선이 없었다. 곧이어 출입문이 열렸고, 승무원의 안내로 들어선 트램 안쪽에는 가로 2.5m, 세로 1.5m의 통창이 양옆으로 이어져 있었다. 울산항역과 주변 풍경이 눈에 훤히 들어왔다. 3량으로 구성된 트램에는 1량당 좌석이 8~10개 있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입석이었다. 최대 300명이 탈 수 있다고 한다. 

최고속도를 40㎞/h까지 가속했지만, 약간의 진동만 느껴졌을 뿐 아무것도 잡지 않고 서서 이동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승차감이 양호했다. 기관사는 앞으로 선로를 트램 전용의 매립형으로 교체하면 운행 진동과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업비 235억 원을 들여 만들어지는 울산시 수소트램은 태화강역~울산항역 4.6㎞ 구간에서 운행되며, 2027년에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수소트램 운전실의 모습
▲ 운전실 수소트램 운전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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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램 시승을 마친 회원들은 수소트램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 기술개발을 맡은 울산테크노파크의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방문하여 견학했다.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트램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울산테크노파크가 주행 실증하는 시설이다. 수소트램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현대로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4개 기관이 주관 사업자로 참여해 4개 과제를 추진한 것으로, 총사업비 426억원을 들여 2023년 말까지 진행되었다. 
 
수소트램 실주행 환경실증에 대해 설명하는 우항수 수석연구원
▲ 우항수  수소트램 실주행 환경실증에 대해 설명하는 우항수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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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견학을 마친 포럼 회원들은 오찬을 겸한 수소트램 미래포럼 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서는 이용재 중앙대 명예교수이 회장으로 추대되었고, 부회장으로는 이용상 우송대 부총장, 백승근 전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3인이 선임되었으며 추가로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운영위원으로는 변현진 우송대 교수(운영위원장) 등 10인, 정책분과는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분과장) 등 6인, 기술분과는 김영상 박사 등 5인이 각각 선임되었다. 이외에도 필요시 홍보분과 등을 추가로 두기로 했다.
  
인사말을 하는 이용재 회장
▲ 이용재 인사말을 하는 이용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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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족식에서 이용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소전기트램 미래포럼'이라는 좋은 포럼이 있다는 얘기와 함께 저보고 회장을 맡아달라는 말씀을 듣고 조직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훌륭한 수소트램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상 부회장은 "오늘 비로소 '수소트램 포럼'이 발족했고, 그 목적은 수소트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필요한 정책적·기술적 지원 방안을 논의 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앞서 운영위원회에 대해 소개가 있었는데, 오늘 오신 울산시, 대전시, 제주도 관계자분들도 운영위원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음번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하는 이용상 부회장
▲ 이용상 인사말을 하는 이용상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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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족한 수소트램 미래포럼은 향후 ❶수소트램 표준화 체계 구축 ❷수소트램 상용화 정보공유 및 선도적 국제상용화제안 ❸국가연구개발(R&D)과 상용화 전략 연계, ❹수소트램 전문가 육성지원 ❺수소모빌리티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행사로 7월 17일 백범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1차 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나눔뉴스 및 시민포커스에도 같은 내용으로 송고할 예정입니다.


태그:#수소트램, #포럼, #이용재, #이용상, #우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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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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