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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36개 도심하천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오수유입 지점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마산만특별관리해역민관산학협의회(위원장 이찬원)는 "하남천 상류 구간, 삼호‧산호천, 신이천 등에서 오수유입이 차단되어 하천 수질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경남생명의숲, 마산YMCA, 마산YWCA, 창원YMCA, 창원YWCA,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마산만특별관리해역민관산학협의회, 창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8개 단체 활동가들이 지난 4~8월 사이 조사했던 것이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으로 유입되는 하천은 36개다. 창원지역 16개 하천, 마산지역 9개 하천, 진해지역 11개 하천이다.

창원하천 오염원 조사는 2018년부터 진행되었다. 오수유입지점은 2018년 323개, 2019년 362개였고, 올해는 237개로 확인되었다.

협의회는 "2019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창원시에서 오염원 차단 사업을 진행하여 오수유입지점이 125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오래된 아파트 우수관을 통한 세탁오수의 유입문제와 마산합포구‧진해구의 하천 복개구간의 오수차단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했다.

이찬원 위원장은 "해양‧환경단체 실무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하천의 오염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에서 발 빠르게 대처해서 오염원을 차단하고 이를 통해 하천과 바다가 살아나는 모습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민관 협력을 통한 해양환경의 개선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협의회는 창원시와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유입 하천의 오염원 모니터링 결과 보고회"를 6일 오후 3시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연다.

협의회와 창원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창원의 하천‧하수 관리 정책이 통합적으로 관리 될 수 있는 방안과 마산만 수질개선을 위한 육상오염원 관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마산만 돝섬 주변에 서식하는 '잘피'.
 마산만 돝섬 주변에 서식하는 "잘피".
ⓒ 마산만특별관리해역민관산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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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마산만, #창원시, #창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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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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